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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 조경란 고법부장

    "전 세계에 한국의 선진사법 알리는 계기되었으면"

    김소영 기자 irene@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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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회의가 국내 여성법관들이 서로 능력을 결집해 전 세계로 한국의 선진사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세계여성법관회의 부회장인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이같이 강조하며 “그동안 바쁜 재판업무 틈틈이 회의준비를 하고 열성적으로 회의에 참가해준 동료, 후배 판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무쪼록 우리 여성법관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해 우리나라 사법부에 큰 도움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 자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훌륭한 법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서울대회를 소개해 달라.

    이번 회의의 큰 테마는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사법적 도전’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여성법관회의는 9회까지 매 회의 때마다 ‘성·정치로부터의 사법부의 독립’, ‘여성이 사법절차에 접근하는 것’ 등 큰 테마를 정해 그것과 관련된 소주제를 놓고 세계여성법관들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해 왔다. 이번 10회 회의주제가 ‘변화’에 초점을 둔 것은 현 세계상황과 잘 부합하는 시기적절한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세계정세 속에서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 세계 공통적으로 관심있는 사항인 것 같다. 이에 따라 그에 부합하는 9가지 소주제를 두고 전 세계 여성법관들이 심도있는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동안 어떻게 회의준비를 해 왔는지.

    최근에는 남성법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이름을 ‘젠더법 커뮤니티’라고 바꿨지만, 법원 내에 그동안 여성법관들의 모임인 ‘여성법 커뮤니티’가 계속 존재해 왔다. 이 커뮤니티가 주체가 돼 그동안 역대 세계여성법관회의에도 참여해 오는 등 이번 서울대회 유치를 위해 힘써 왔다. 특히 김영란 대법관님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부터 회의준비를 위해 체계적으로 업무분담이 이뤄져 준비해 왔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총괄심의관인 김소영 부장판사가 예산 등 회의기획팀을, 서울중앙지법 이림 부장판사가 회의홍보를, 민유숙 부장판사가 학술회의 내용 등을 담당하는 학술분과 등을 맡아 회의를 준비해 줬다. 이분들을 포함해 전국의 여성법관들이 회의 개막직전에는 업무도 하면서 행사준비를 하느라 잠도 잘 자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외국법관이 250여명 정도 참가했다. 외국법관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갖고 있는 전 세계 여러 나라 법관들이 오다 보니 식사나 숙소 등 세심히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 우선 이슬람문화권 등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권 법관들을 위해 매 식사메뉴마다 채식주의자 메뉴를 따로 구비했다. 또 20~30명씩 참가하는 영국이나 미국 등의 나라들과 달리 1~2명만 참가하는 소수 참가국 여성법관들을 위해 ‘시스터 법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수 참가국 법관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국내 여성법관 중 지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외국법관의 공항영접에서부터 회의기간 동안 안내,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통역을 위해 다수의 로스쿨학생이나 외국대학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회의기간 내내 외국법관들을 지원하게 된다. 또 한국관광을 원하는 외국법관들을 위해 경복궁, 인사동, 삼청동, 한옥마을, 이태원, 대법원 등으로 구성된 선택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회의만 참석하다보면 공항과 호텔만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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