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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검찰

    인터넷 채팅 통해 지하철 기밀 빼낸 여간첩 구속

    서울중앙지검, 서울메트로 간부 포섭해 비상연락망 등 빼돌려

    이윤상 기자 lee27@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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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서울메트로 간부를 포섭한 뒤 서울지하철 관련 기밀자료 등을 입수해 북한으로 보낸 여간첩이 검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서울메트로 간부를 포섭한 후 서울지하철 관련 정보를 넘겨 받아 북한에 보고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김모(36·여)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서울메트로 전 간부 오모(52)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 2월 조선족으로 위장해 중국 후난성의 한 호텔에 취직한 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오씨 등으로부터 각종 국내 정보를 수집해 보위부에 제공한 혐의다.

    오씨는 지난 2007년 10월 서울메트로 종합사령실 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종합관제소 컴퓨터에 저장된 비상사태 발생시 대처요령, 종합사령실 비상연락망, 1호선 사령실 비상연락망, 상황보고, 승무원 근무표 등 기밀 문건 300여쪽을 빼돌려 김씨에게 넘겨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채팅으로 알게된 김씨와 오씨는 지난 2006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오씨는 김씨가 북한 보위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계속해서 김씨의 정보제공 요청 등 부탁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현재 오씨가 김씨에게 넘겨 준 서울지하철 관련 정보가 테러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김씨의 추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김씨는 여행사 직원 장모(45)씨와 조모(44)씨로부터 경찰 등 다수의 공무원이 포함된 관광객 명단을 입수해 북한에 전달했으며, 대학생 이모(29)씨로부터 국내 주요대학 현황 등을 받아 보위부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해 북한 보위부로부터 한국에서 활동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탈북자로 위장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잠입했다. 공안당국은 지난해 9월 입국한 김씨를 합동신문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런 점을 발견했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목하던 중 김씨가 해외도피를 시도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20일 밤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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