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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계 예술품] 서울중앙지검 2층 복도 '담-89'

    담에 비친 농악패 그림자
    검찰이 나아갈 길과 닮아

    이윤상 기자 lee27@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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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시절 뛰놀던 시골집을 들어서면 돌과 진흙으로 엉성하게 쌓아올린 담벼락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한다.

    여름 장마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는 돌담에는 대문조차 달려있지 않지만 포근함과 따스함을 안겨주는 울타리로서 손색이 없다.

    서울중앙지검 2층 복도를 지나다 보면 정겨운 돌담이 눈에 띈다. 이필언 화백의 89년작 '담-89'(사진)다.



    작품은 오랜 세월을 버텨온 담벼락과 그 위에 비친 농악패의 그림자를 조화시켜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장구한 역사의 무게를 견뎌온 돌담이 온갖 시련을 담은 '무대'라면, 농악패의 그림자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흥겨운 몸짓으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온 우리의 민족성을 뜻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굳건하게 이어온 민족의 얼을 은유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이 나아갈 길도 화려하진 않지만 세인(世人)의 그림자 저편에 서서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는 '담'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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