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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법학적성시험 '언어이해' 어려웠다

    고전철학 출제 등 낯선 내용 많고 지문 길어
    추리논증영역, 지문 짧았지만 선택은 길어져
    로스쿨협의회·수험생, 체감 난이도 큰 괴리

    박지연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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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실시된 제5회 법학적성시험(LEET)이 매우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신현윤)는 22일 시험 직후 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1교시 언어이해 영역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의회 발표는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와 상당한 괴리가 있다. 이번 시험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출제되지 않은 동양고전·철학이 출제되는 등 낯선 내용이 많고 지문이 너무 길어 수험생들은 이른바 '멘탈붕괴(공황상태)'에 빠졌다. 수험생 김모(28)씨는 "언어이해 영역은 모의고사에 비해 무척 어렵게 나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시간이 모자라 답안을 마킹하지 못한 수험생도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우 일등로스쿨 강남점 부원장은 "지난해와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지문이 길고 동양 철학 등 낯선 지문이 처음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교시 추리논증 영역에서도 협의회 발표와 수험생의 평가는 엇갈렸다. 협의회는 "문항 전체의 정보량을 줄여 수험생의 읽기 부담을 줄이고, 특히 논리 게임과 같은 순수한 추리 문항의 난이도를 예년에 비해 쉬운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했지만, 수험생들은 "지문은 짧아졌지만 선택지가 길어졌다"고 반박했다. 지난해와 올해 LEET에 응시한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해 추리논증은 수학적 사고방식을 요하는 형식이었는데, 올해는 언어이해 영역과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법학적성시험은 1회부터 3회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출제하면서 유형이 다소 달라졌다. 김 부원장은 "로스쿨협의회가 출제한 올해 시험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것보다 덜 다듬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가 담고 있는 정보는 다양하지만 제시문에 필요없는 정보도 들어있어 논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LEET 출제 위원장을 맡은 배병일 법학적성시험 연구사업단장은 평소 LEET에 법학지식을 묻는 문제가 많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점에 비춰 추리논증 시험에 법학 관련 문제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법학전공자와 비법학전공자가 느끼는 법학 관련 지문에 대한 체감 난이도는 여전히 컸다.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모(23)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문이 몇 개 있었지만 법학 전공자에게 유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연세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최모(27)씨는 "법과 선의 관계 등 법철학 관련 지문이 뒷 쪽에 비교적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술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모씨는 "누구나 쓸 수 있고 생각해봄직한 주제였고 특별한 주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논술 주제가 평이해서 변별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논술 역시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글자수가 많아져서 답안을 채우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22일 시험문제와 정답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5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어 8월 8일 확정된 정답을 공지하고 같은달 21일 성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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