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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Lawketer다

    [나는 Lawketer다]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조우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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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 핵심직원이 사표를 내고 경쟁업체로 가버렸습니다. 그 일로 상담을 좀 하고 싶은데요."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중소기업 K사 인사부장이 방문을 했다. 새로운 중소기업과 접촉을 하게 될 경우 나는 가능하면 그 회사의 CEO를 만나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4가지 질문으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질문 1 : 고민이 크시겠습니다. 사장님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계시죠.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한 회사의 입장, 특히 CEO가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다.

    질문 2 : 혹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변호사님들과 상담해보셨습니까? 그 분들은 어떻게 조언해 주시던가요.

    이 질문을 통해 그 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다른 변호사가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회사의 선행검토 내용을 전달받아 내 상담에 활용함으로써 리서취 노력을 덜 수 있다.

    질문 3 : 대략적인 해결책은 말씀드린 바와 같은데, 이 설명을 제가 직접 CEO께 해 드리면 어떨까요.

    이 제안을 하면서 그 이유도 같이 설명한다. ① 같은 내용을 설명해도 CEO 입장에서는 변호사가 직접 설명하는 경우 훨씬 권위 있게 받아들인다. ② CEO는 직원의 설명을 듣다가 "그럼 이 경우엔 어떻게 되는데?"라면서 추가질문을 할 경우가 많은데, 직원 입장에서는 즉답이 어려워서 변호사에게 다시 질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제안을 하면 대부분 중소기업 담당자들은 "그렇게 해 주실 수 있나요? 출장비용을 드리기는 좀 어려운데..."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 때는 쿨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한다. "저로서도 에둘러 가는 것보다 바로 CEO께 설명 드리는 편이 효과적이라서 이런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부장님이 협상력을 잘 발휘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추가 비용을 주지 않고도 회사로 출장 오게 만들었다고 말씀하십시오." 이런 설명을 듣고 나의 제안을 거부하는 실무자는 거의 보지 못했다.

    질문 4 : 그럼 제가 CEO께 설명을 드릴 때, 사건 외적인 부분에 있어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통해 나는 회사 내부 역학관계, CEO의 고민 등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무자는 이미 내 편이 되었다.

    나는 최대한 실무자의 입장을 살려주고 그에게 공(功)을 돌리면서 최종결정권자인 CEO를 만나게 된다. 중소기업 CEO들 중 상당수는 변호사의 직접 방문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에 변호사의 방문을 신선하게 받아들인다. 자, 이제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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