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insight
  • Legaledu
  • 법률신문 뉴스

    로펌

    [인터뷰] 에스더 라던트 미국 PBI 회장

    "美 로펌들, 변호사 프로보노 활동 근무시간 인정"
    변호사 1인당 60~100시간 공익활동… 로스쿨생에도 요구
    뉴욕주, 로스쿨생 50시간 이상 봉사해야 辯試 응시 자격

    박지연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글자크기 : 확대 최소
  • 인쇄
  • 메일보내기
  • 기사스크랩
  • 스크랩 보기
  • "미국의 많은 로펌들은 변호사들의 프로보노 활동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줍니다. 그 덕분에 1인당 연간 85시간의 공익활동을 하는 로펌도 나오는 것이죠."

    에스더 라던트(Esther F.Lardent·사진) 미국 프로보노 인스티튜트(Pro Bono Institute, PBI) 회장은 미국 로펌들이 공익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계기가 된 '로펌 프로보노 챌린지 프로젝트'를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1996년에 설립된 PBI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로보노 교육·중개 지원기관으로 미국 내 140여 개 로펌들이 참여하는 '로펌 프로보노 챌린지 프로젝트' 운영기관이다. 프로젝트에 서명한 로펌들은 변호사 총 근무시간의 3~5%를 프로보노 활동에 할애하고 그 결과를 매년 PBI에 보고해야 한다. 변호사들은 대체로 1인당 연간 60~100시간을 프로보노 활동에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많이 해 온 변호사들은 작은 로펌 소속이거나 개인 변호사였습니다. 하지만 프로보노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로펌들이 프로보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PBI는 로펌과 기업의 공익활동 성과를 측정해 연례 보고서를 작성하고 미국 법률전문지는 로펌들의 공익활동 순위를 매긴다. "변호사 수가 가장 많은 대형로펌도 공익활동 시간이 저조하면 한참 후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대형로펌들은 '우리는 공익활동 순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순위를 예의주시합니다." 로펌의 공익활동 순위는 이듬해 로펌의 공익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프로보노에 대한 정책과 사회적 지원이 비교적 잘 갖춰진 미국에도 풀타임 공익전담변호사의 숫자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미국에 있는 120만 명의 변호사들 가운데 공익활동만 하는 변호사는 5000명에서 1만명 정도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비율로 볼 때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죠." PBI 설립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프로보노 변호사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2010년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부 로스쿨과 주(州)에서는 프로보노 활동을 의무화하고 있어 미국의 프로보노 전망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비롯해 명성을 갖춘 로스쿨에서는 졸업요건으로 일정시간 이상 프로보노 활동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변호사의 약 20%를 배출하는 뉴욕주에서는 최근 50시간 이상 프로보노 활동을 한 사람에게만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칙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라던트 회장은 판사 시절 사회적 약자들이 외면당하기 쉬운 현실이 안타까워 1977년부터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보노에 관심을 가지는 변호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사회적 약자에게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프로보노 변호사와 사회적 약자를 연결하는 중개제도를 간소화해 더 많은 사람들을 지원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걸북스

    더보기

    리걸에듀

    더보기

    리걸인사이트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