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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 퇴임 정해창 前법무장관

    "검찰에서 못 다한 일 한다는 사명감으로 봉사"

    이승윤 기자 leesy@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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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인은 우리나라의 법질서 확립과 범죄방지 활동을 일생의 업으로 삼고 노력해 온 사람들입니다. 검찰에서 못다한 일을 계속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한국범죄방지재단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하기 바랍니다."



    지난 20년간 재단을 이끌어 온 정해창(77·사진)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출신 후배들의 재단 활동 참여를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김경한(70·사법연수원 1기)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이사장 자리를 물려줬다. "1937년생 소띠인데 소처럼 성실했던 '황소같은 이사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힌 정 전 장관을 10일 서초동 좋은합동법률사무소 사무실에서 만났다.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전 장관은 제10회 고등고시 사법·행정 양과에 동시에 합격한 뒤 1962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1987년에 법무부 장관에 올랐다. 이후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유엔의 범죄문제자문기구인 일본의 아시아 범죄방지재단(ACPF)이 주최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한국에도 ACPF 지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재단 설립의 계기가 됐다.

    1994년 사재 1억에  찬조금 모아 재단 설립
    강연회·간행물 발간 등 통해 범죄예방 활동
    "정부 보조 받지않고 버텨온게 자랑스러워"

     
    그는 독립적인 재단을 만들되 ACPF와 협조 관계를 맺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1994년 12월 개인 사재 1억원을 출연하고 뜻을 함께 하는 지인들의 찬조를 받아 재단을 설립했다. 통상 거액의 기금을 마련해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관례지만 그럴 형편이 안 돼 회원을 모집하고 회비로 재단을 운영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정부 보조를 받지 않고 버텨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동안 재단은 강연회나 세미나,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범죄예방과 범죄인 교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출소자 갱생이나 재소자 교화활동을 하는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범죄문제에 대한 연구도 지원해왔다. 2008년부터는 재단 명의의 학술상도 운영하고 있다.

    국제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ACPF와 협력해 범죄 문제에 관한 국제대회를 주최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도 참석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정보를 교환한 것은 독보적인 성과였다. 그러나 회비를 내지 못하는 회원도 있는 데다 신규 회원 모집이 어려워 재원조달이 여의치 않은 탓에 지금은 국제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후임 이사장인 김 전 장관에 대해 "경륜과 열정, 인품을 두루 갖춘 준비된 이사장"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국제활동 재개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후배 법조인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울러 법조인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임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모범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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