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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 만나는 법

    시인이 만나는 법 리스트

    [시인이 만나는 법] 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원작자… 신민영 변호사

    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원작자… 신민영 변호사

    신민영 변호사(44·연수원 41기)는 아닌 게 아니라 드라마 속 캐릭터 같았다. 그가 쓴 책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요즘 최고로 ‘힙’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하는 말은 아니다. 감출 수 없는 달란트를 갖고 태어났으나 곧잘 인간적인 털털함도 노출하는, 그러면서도 조직의 윗선이 사고를 칠 때마다 천의무봉의 해법을 제시하는 천재 역을 맡으면 딱 어울린다고 할까. 질문에 대한 답은 빠르고 거침없었으며 그것이 품은 내용은 조리 있고 치밀했다. 실례라면 미안하지만 천재들에게서 공히 보이는 조증처럼도 보였다.   [ 신민영 변호사 ] 서울외고,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하고 2006

    자유로운 영혼 소유
    [시인이 만나는 법] ④ 빈태욱 청주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④ 빈태욱 청주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바야흐로 소년범죄가 폭발 일로에 있다.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의한 범죄는 4년 새 34%가 급증했고 소년범죄의 재범률은 성인범죄 재범률의 세 배 가까이 된다. 수치뿐 아니라 점점 조숙화, 흉포화되고 있는 것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소년범죄의 우울한 현실이다. 급기야 새 정부의 법무부장관이 공개적으로 촉법소년의 나이를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소년범죄 이슈에 불을 당겼다. 우리나라엔 이런 소년범들에게 법적 처분을 내리는 소년부 판사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이들일까.   [ 빈태욱 판사 ] 진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제34기로 수료한 뒤

    교화는 비행소년의 미래를 보려는 어른의 마음
    [시인이 만나는 법] ③ 김동현 수원지법 판사

    ③ 김동현 수원지법 판사

      영재들만 다니는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우리나라 최고 학부인 KAIST를 나온 뒤 IT전문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들어갔을 때, 그의 부모와 가족이 가질 수 있었던 희망의 근수는 얼마였을까. 분명한 건 그는 틀림없이 한 가족의 자랑이자 기쁨이었다는 거다. 그런 이가 재학 중 간단한 시술을 요하는 안과진료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는다. 돌연한 암전(暗轉). 보통 사람 같았으면 거기서 무너졌을 것이다. 무너졌대도 전혀 이상할 게 없고 그를 비난할 수도 없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빛이 사라진 괴괴한 어둠을 마주해야 했던 청춘의 절망을 어찌 간섭할 수 있을까.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절에 가서 매일 3천 배씩, 한 달 동안 물경 9만 배를 올린다. 그는

    “시각장애는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살피라는 계시”
    [시인이 만나는 법] ② ‘수말스러운 프론티어’ 양향자 의원

    ② ‘수말스러운 프론티어’ 양향자 의원

      여고 출신 최초로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는 삼성전자 임원의 자리에 오른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입지전은 달리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극적인 서사를 가지고 있다. 그 얘길 직접 들을 생각에 제법 설렜는데, 인터뷰를 서너 시간 앞두고 의원실에서 돌연 양 의원이 몸이 안 좋아서 인터뷰를 미루거나 시간을 대폭 줄이면 좋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런 제약을 갖고 그를 만났는데 과연 목소리가 안쓰러울 만큼 푹 잠겨 있었다.양 의원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책 '꿈 너머 꿈을 향해 날자, 향자'를 읽고 이미 아는 정보였지만 그는 전남 화순 시골 출신이다. 200명가량이 살던 빈한한 촌락이었다. 한 사람이 써내려간 연혁을 해석할 때 그 기원을 먼저 읽어보는 내 나름의 루틴에 따라 일단

    ‘사법체계 재설계’ 입법, 졸속으로 통과 시킬 수 없어 기권
    [시인이 만나는 법] ①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①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김예원 변호사를 만나기로 하고 그에 대한 리서치를 하면서 내게 화두처럼 떠오른 건 '인간이 내는 길'이라는 레토릭이었다. 인간은 어떻게 자기의 길을 만드는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숱한 모티프에 우연과 필연은 어떻게 개입하는가. 그 과정에서의 충격과 내성의 작동 방식, 감성과 지적 분별력 등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하면 그가 이뤄낸 각별한 일들의 본질적 의미가 자연스레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을 추정하고 검증하는 일은 아마도 중세 학자들이 시도했던 금석학만큼이나 막연하면서도 지난한 일일 테지만 말이다.김예원 변호사의 인상은 단아하면서도 삶과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머금고 있는 것이었다. 깊은 강만이 보여주는 윤슬처럼 표정에서 빛이 넘쳤다. 2017년에

    길은 이미 내 안에 나 있어…가시적 성과에 연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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