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곤 전 서울고검장… 굽은 나무처럼 마지막까지 검찰이라는 산그늘 지켜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새 정부 첫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마지막 순간까지 인사권자에게 고민을 안겨준 인물이라고 했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가슴속에서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모종의 흥분이 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칠 즈음, 나는 그가 그만한 도량을 가진 재사였음을 별 거부감 없이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서울 경동고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사법연수원을 제25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특수통이자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법무부 송무과 검사, 거창지청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대검 대변인, 서울중앙지
김도언 시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