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주는 사람
백락일고(伯樂一顧). 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진다는 뜻으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말이다. 백락은 전설에 나오는 천마(天馬)를 주관하는 별자리인데, 중국 주(周)나라 손양이 말에 대한 지식이 워낙 탁월하여 그렇게 불렸으며, 유래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말 장수가 백락을 찾아와 자기에게 훌륭한 말이 있는데, 시장에 내놓은 지 사흘이 지나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감정을 부탁했다. 백락은 시장에 가서 말의 주위를 돌면서 다리, 허리, 엉덩이, 목덜미, 털의 색깔 등을 감탄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무 말 없이 돌아갔다가 다시 와서는 세상에 이런 명마는 처음 본다는 듯이 또 쳐다보았다.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가 그리하자,
백광현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