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九德)
구덕(九德)은 아홉 가지의 덕스러움을 말합니다. 서경(書經) 권2의 고요모(皐陶謨)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요(皐陶)는 순(舜)임금을 말합니다. 군자(君子)에게는 아홉 가지 덕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임금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미 3000년 전에 이런 덕목을 논했으니 선각자들의 정신 세계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도 이 아홉 가지의 내면적인 덕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그래야 어려운 현실 문제도 잘 해결하고, 뛰어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을 듯해서 하는 말입니다. 아홉 가지 모두가 나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길러야 할 항목입니다.
관이율(寬而栗), 유이립(柔而立), 원이공(愿而恭), 란이경(亂而敬), 요이의(擾而毅), 직이온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