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라떼(나 때)는' 커피숍에서…
꼰대를 감별하는 ‘꼰대 육하원칙’이 유행이다. WHO(내가 누군지 알아), WHAT(뭘 안다고), WHERE(어딜 감히), WHEN(나 때는 말이야), HOW(어떻게 나에게), WHY(내게 그걸 왜)이란다. 작년 영국 BBC방송은 오늘의 단어로 한국어 '꼰대(KKONDAE)'를 선정하며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청년에서 중견 변호사에 가까워지고 있는 내게 '꼰대 육하원칙'이나 '꼰대 체크리스트'는 웃으며 지나칠 수 있는 단순한 유머가 아니다. 젊은 의뢰인들과 상담하거나 대학생과 신입사원을 만나 강의를 할 때면 겉으로는 젊은 세대에게 공감하는 척,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척 하지만 뼛속까지 경직된 틀에 갇혀 있는 '청바지를 입은 꼰대'로서의 면모를 발견하
김재희 변호사 (김재희 법률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