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사는가
지인과의 통화 중에, 대학으로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변호사로서의 소명, 현실적 고충 등 여러 요인이 새로운 출구를 고민하게 만든 것 같았다.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실의 시대 - 윤리, 진실, 책임, 희망의 상실 - 속에서 삶의 모든 영역에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 너무 거대한 나머지 국민들은 부평초처럼 떠돌 뿐이다. 검사장도 일순간에 몰락하는 법조계 역시 소수를 제외하면 예외가 아닌 것 같다.
독일은 이미 1910년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시대정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심각한 고민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막스 베버(Max We
이승준 교수(충북대 로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