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경쟁력
졸업 시즌이나 딱히 그때가 아니더라도 종종 외부 기업체나 변호사들로부터 구인을 부탁받고 있다. 사내변호사도 있고, 중소형 로펌이나 개인 법률사무소도 있다. 대체로 구인조건을 보면, 경력은 ○년, 성별은 남(여)자, 스펙은 ○○대학 ○○전공 정도, 성격은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울 것, 대우는 대리급으로 시작, 연봉은 ○천만원에 인센티브 등등이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동소이한 요건을 제시한다.
이런 식의 구인을 부탁받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구인자 측의 요구와 구직자의 기대를 매칭 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실제 만족도를 따져보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이따금 생각해본 것이 있다. 과연 구직자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시험성적, 전문 자격증, 어학능력, 출신
이승준 교수(충북대 로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