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와 세종 사이
"변호사시험이 아닌, 공무원시험을 쳤어야 하는거 아냐?"
"서초동에 뛰어들어 송무부터 배워야 하는거 아니야?"
"세종시가 아닌, 서초동으로 가는 것을 고려해봐."
필자가 실무 수습기관으로 법제처를 선택했을 때, 실제 들은 이야기입니다. 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후로 10년이 흘렀고, 무변촌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였으며, 변호사가 담당하는 업무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송무와 자문'만이 변호사의 진정한 업무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탓인 것 같습니다. 공공의 영역에서 변호사로서의 첫 발을 떼려는 많은 법전원 세대 변호사들께서 주저하게 되는 지점도 바로 이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상욱 변호사 (법제처 법령해석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