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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는 언제 끝나나

    송혜미 변호사 (법무법인 오페스)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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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제 위드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나나 했던 것이 이제는 코로나는 독감처럼 계속 가나보다 받아들이며, 이제 마스크를 나갈 때 핸드폰과 함께 단단히 챙기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왔던 겨울이 다시 왔다.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마스크와 함께 겨울 추위를 맞으며 여가 시간은 모두 '집콕'으로 채워지던 작년과 달리, 다시 콘서트도 열리고, 축구 경기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이상 누릴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되고, 별 개념 없이 누려왔던 자유들이 통제되면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을 사먹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지만, 편의점에서 생수가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품목이 어느새 되어버린 이 시대에서 우리는 그동안 익숙하다고 소중함을 잊고 지낸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코로나로 인해서 수많은 것들이 바뀌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생존에 무너지고, 끝을 알 수 없는 싸움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학교를 가지 못하고, 음식점 이용에 제한을 받고 일상생활을 통제받으며 집조차 안전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 코로나 시국 이후 바로 직전까지였다.

    위드코로나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활기를 찾는 듯한 사회에 마음이 들뜨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위드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였고, 감염관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일 중증환자에 대한 보도와 확진자가 몇 명이라는 보도는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학교에서는 가끔 확진자에 관련한 공지가 떠서 갑자기 아이들이 하교를 해야 하기도 한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그 공지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 부모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어린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서 집으로 가야 하는데 부모 둘 중 한 명은 회사를 조퇴하거나 일정을 모두 “갑자기” 취소하고 서둘러 집으로 가야만 하는 것이다. 예정된 이른 하교는 일정을 조율할 시간이라도 있지만, 갑자기 너무 자주 회사에 조퇴를 신청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어린아이를 집에 혼자 둬야 한다. 이는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큰 사고도 일어날 수 있는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코로나는 이제 끝나지 않는 숙제와 같이 우리 사회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자로서도 이에 이견은 없다. 그에 맞추어 사회가 변해가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이러한 부모들의 아우성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 무조건 정책적으로 전부 책임을 지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대안은 필요한 시점이다.


    송혜미 변호사 (법무법인 오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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