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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⑦ 분노 조절 장애

    경문배 목동연세365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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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분노의 세상에 살고 있다. 묻지마 살인을 포함한 분노 범죄들의 이슈가 연일 터지고 있고, 방송에서는 분노 캐릭터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우리에게 깊숙이 들어온 분노로 인하여 한국사회는 마치 외줄타는 광대의 모습처럼 불안해 보인다. 분노조절장애가 만연한 사회는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물들어 충동과 불신의 사회를 조장한다. 예부터 "화병"이라 불리웠던 분노조절장애! 여러분은 최근 짜증과 화가 많아지고, 충동적으로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해본 적 있는가?

    누구나 분노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낮은 역치, 분노의 누적, 충동적 행동 표출에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사회 속에서 형성된 스트레스가 제일 중요한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동시에 스트레스의 해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뇌의 감정조절중추가 과활성되고, 이어서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며 뇌의 조절이 어려워져 충동적 공격성이 나오게 된다. 또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두근거림, 어지러움 및 안면 홍조 등 신체화 반응도 동반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는 분노를 조절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가?

    첫 번째, "균형있는 삶을 살자!"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심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신체적 질환과 피로 등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의 관리, 적절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이와 운동, 그리고, 취미 및 여가활동으로 생활의 리듬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하도록 하자.

    두 번째,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표현하자!" 현대인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지만 스트레스를 잘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적다. 내 감정을 침착하게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고, 도움을 받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한 익명 소통이 너무 익숙해진 사회가 되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직접적인 표현과 소통은 오히려 어색하기까지 하다. 반드시 내 스트레스를 잘 표현하는 방법을 만들어 보자.

    세 번째, "분노조절장애가 질병임을 인지하고, 치료하자!" 분노조절장애는 결국 뇌의 기능이상을 초래하여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에 의한 반응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질환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다각적인 치료적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절대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현대인들은 분노, 불안, 우울증 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며, 이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분노의 앙금이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심신의 건강한 조화가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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