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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⑫ 기능성 위장장애

    경문배 목동연세365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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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간혹 약물 복용 후 과민반응이 생겨 내원하는 환자를 보게 된다. 대부분은 약한 알레르기 반응이었지만 심한 경우 얼굴과 눈주위가 붓고,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예측 불가능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과민반응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약물이나 화학물질 또는 음식 등의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비만세포의 비특이적인 과립분비에 의해서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혈관부종, 기관지 수축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구역,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저혈압 쇼크 상태로 이어져 의식소실이나 심폐정지 등의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호전 이후에도 수 시간 후에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과민반응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주로 음식과 약물에 대한 반응이 가장 많다. 다양한 음식들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땅콩 알레르기는 1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생긴다. 따라서, 아토피나 음식 알레르기의 가족력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땅콩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스피린 및 조영제 등의 약물은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노출 경로와 항원의 양, 투약의 속도 등에 의해서 반응의 정도가 결정된다.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생겼을 때 치료적 접근의 우선순위는 쇼크와 기도폐쇄의 예방이다. 눈, 입술의 점막이 붓고, 두드러기와 함께 호흡곤란과 심계항진을 동반한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이는 응급상황으로 판단하여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기도를 유지하고, 혈압유지를 위한 수액을 공급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및 에피네프린의 투여 역시 중요한 치료적 방법이다.

    응급처치 이후 재발에 대한 예방적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예측 불가능하지만 유발인자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원인물질로부터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많은 알레르기 물질들 중에서 그 원인을 찾기란 쉽지 않으므로 재발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약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레르기 유발 약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추후 처방 시 의사에게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 검사 등을 통하여 집먼지 진드기를 포함한 흔한 원인 물질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질병 트렌드는 바이러스와 알레르기가 지배하는 양상으로 변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통점은 명확한 원인에 대한 치료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미세먼지로 대두되는 오염된 환경 속에서 인스턴트가 넘쳐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맞닥뜨린 숙명이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할 책임 또한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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