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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문배의 건강칼럼] ⑬ 면역력

    경문배 목동연세365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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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초,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과식, 과음, 운동 및 수면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때 우리는 흔히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필자도 진료를 하다보면 이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면역력에 대한 명확한 실체를 환자들에게 잘 전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과연 면역력이란 무엇인가?


    인체는 매우 정교하여 모든 육체적, 정신적 활동이 항상성이라는 일련의 법칙을 따른다. 항상성이란 생명을 유지하고, 장기의 기능이 최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인체의 내부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자율신경과 호르몬 및 효소작용을 조절, 생체활동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여 질병 발생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는 신비한 능력이다. 즉,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말은 항상성 파괴를 뜻한다. 급성 또는 만성 질환 모두 항상성이 깨져서 생기는 결과이다. 외부 감염원의 침입에 대한 방어막이 뚫리고, 만성 염증에 의한 기능 저하를 회복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면역력 약화 원인은 에너지 불균형에 있다. 인간은 세포 단위부터 에너지를 통해서 그 생리적 활동을 영위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에너지 불균형은 매우 심각하다. 활동 부족과 고열량 음식 섭취로 에너지 과잉 상태가 반복되면 이는 지방으로 축척되어 비만을 유발시키고, 고지혈증, 지방간,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 등이 생기며, 전체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의 축척과 대사 이상은 장기의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세포손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생체 리듬의 부조화와 수면장애이다. 활력징후를 포함하여 호르몬의 분비와 자율신경계의 조절은 일주기 리듬(서카디안 리듬)을 중심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신체 리듬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부족 및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의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는 매우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된다. 건강을 위협하는 활성산소의 과잉은 역시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반드시 조절해야만 한다.


    면역력, 즉 항상성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하면 되는 것일까? 정답은 에너지와 생체 리듬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만들어 가자. 에너지의 적절한 섭취와 사용, 생체 리듬 유지 위한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적절한 수면을 위해 노력하면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항상성을 잘 유지하게 된다.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 의지를 불태운다. 한 살 더 먹는 다는 것은 노화의 과정을 의미하지만 신체 나이는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다. 항상성 유지가 신체나이를 결정하는 Key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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