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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선거를 마치고

    이장호 기자 desk@lawtimes.co.kr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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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 새로운 변호사단체 수장을 뽑는 선거 열전이 28일 서울변회장 선거를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당선인, 박종우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 15명의 변호사단체 수장들이 새로 선출됐다. 


    어려운 과정을 뚫고 유권자인 변호사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당선의 기쁨이 클 테지만 이들 앞에 놓인 길은 만만치 않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인접 직역 자격사들의 변호사 직역 침탈과 침체의 늪에 갇혀버린 법률서비스 시장 등 변호사업계를 둘러싼 내외부의 환경들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선인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미래 청사진을 갖고 변호사업계의 난제를 쾌도난마(快刀亂麻)할 것인지, 그들을 선택한 변호사들이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최근에 보면 변호사단체장 선거에 나온 사람들이 변호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나온 게 아니라, 변호사단체장 선거 당선을 정치권으로 가는 등용문(登龍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변회장 선거 본투표장에서 만난 한 변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뼈 아픈 말이다. 변호사단체장 가운데 임기를 마치고 특정 정치인 선거 캠프에서 일하거나, 심지어 임기중에도 '어느 정당 공천을 받으려고 한다'는 등의 구설에 오른 일도 있었기에 일부 변호사들이 이런 불신을 갖는 것도 어찌보면 일정부분 변호사단체장들의 책임이다.

    불신을 깰 책임은 이번 선거 당선인들에게 있다. 생존마저 위협 받을 정도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당선인들이 임기를 마친 뒤 오로지 변호사 회원들의 권익과 사회 정의 실현, 인권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 달려온 진정한 봉사자라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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