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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동 교대역 인접 '지심도밥상'

    건강식 제철 밥상… 겨울에는 꼬막·굴, 봄에는 바지락

    김정숙 변호사 (서울회)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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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한 친구가 떠오른다.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좋은 음식은 좋은 사람과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데침 꼬막·양념 꼬막·꼬막전에 

    ‘꼬막비빔밥’까지


    이번에 그 친구를 만난 집은 교대역에 위치한 ‘지심도밥상’이다. 서초동에서 일식 횟집으로 유명한 ‘거제지심도’가 한정식 메뉴를 특화시켜 몇 년 전 새롭게 문을 연 식당이다. 소박하지만 잔잔한 분위기와 맛이 있는 한정식 집이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겨울이 제철인 ‘꼬막’ 요리의 맛이 좋기도 하거니와, 요즘 꼬막이 풍년인지라 밥상이 더욱 풍성해져서 꼭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바람이 쌀쌀한 겨울 저녁에 교대역에 위치한 식당으로 발걸음을 총총히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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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심도밥상은 건강식 제철 밥상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제철 메뉴로 메뉴판이 구성된다. 겨울에는 꼬막과 굴, 봄에는 바지락, 여름에는 소라 등 그때그때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곁들인 요리로 눈과 입이 즐거운 곳이다. 특히 꼬막에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여 간에 쌓인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며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잦은 모임과 음주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법조인에게 꼭 필요한 맛집이 아닌가?

     

    그때그때 신선한 해산물 곁들여

    눈과 입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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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죽을 시작으로 가오리찜, 생굴, 데침 꼬막, 양념꼬막, 꼬막전, 불고기까지 갖가지 꼬막 요리가 나온다. 데침 꼬막은 직접 까서 먹을 수 있도록 비닐장갑과 꼬막가위가 함께 제공된다. 꼬막의 뒷부분인 꼬막 관절에 꼬막가위를 꽂아서 비틀어서 꼬막을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꼬막가위가 아닌 숟가락을 꽂아서 까는 방법도 있는데 숟가락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으니 참조해 보시기를 바란다. 꼬막 까는 재미와 함께 배불리 먹으면서 그간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어느새 식사로 꼬막비빔밥이 준비되었다. 싱싱한 미나리를 풍성하게 곁들여 살짝 새콤한 듯 깔끔하게 무쳐낸 꼬막에 밥을 비비고 슴슴한 된장국과 함께 식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향긋한 미나리 향이 가득한 꼬막무침 한 가지 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는데 반찬으로 간장게장까지 나오니 꼬막정찬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그럴 듯한 한상이다. 마무리로는 수정과가 나오는데 직접 만든 수정과라고 하니 그 맛도 정성도 배가 되는 느낌이다.

    지심도밥상은 교대역에서 매우 가깝지만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눈에 잘 띄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한 번 가보면 깔끔하고 건강한 맛에 부담 없이 다시 찾을 만한 곳이다. 꼬막 중에는 벌교 꼬막이 맛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서초동에서도 벌교 부럽지 않은 꼬막의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꼬막 제철이 끝나기 전에 아늑한 지심도밥상에서 꼬막과 함께 맛있는 이야기 나누시길 바라며 법조계 맛집으로 추천해본다.


    김정숙 변호사 (서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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