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insight
  • Legaledu
  • 법률신문 오피니언

  • 상시채용
  • 기사제보
  • 나의 주말

    [나의 주말] "1만원의 행복"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지인들과 매달 1만원씩 모아 '복지센터' 후원하고 일손 돕고

    이동호 군법무관 (고등군사법원장) 입력 :
    글자크기 : 확대 최소
  • 인쇄
  • 메일보내기
  • 기사스크랩
  • 스크랩 보기
  • 150646.jpg
    이동호(53·군법 11회·왼쪽 두 번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이 은평구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인 포도원 복지 센터에서 김치와 생활용품을 전달한 뒤 복지센터 원장 및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

     

    지난 주말에는 오래 전부터 봉사모임을 같이해 온 지인들과 서울 은평구 갈현1동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는 '포도원 복지센터'를 다녀왔다. 현재 포도원 복지센터에는 정부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매우 적은 금액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과 매주 이곳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일손을 돕고 있다.

     

    나는 이날 복지센터의 청소 및 정리를 돕고 그동안 평소 지인들과 매달 1만원씩 모은 돈으로 그들이 먹을 1년치 김치와 생활용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1만원은 굉장히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나와 지인들은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보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래서 부담없는 금액인 1만원씩 모으고 있다.

    7년 전 법조인 등

    전문직 종사자와 작은 봉사모임 결성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법조인들은 이 사회 지도층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느끼며 살게 된다. '언젠가는 어려운 이웃들도 도우면서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지만, 정작 매일의 일상은 주어진 일 처리하기 바쁘고 가족들 챙기기도 정신없다. 항상 바쁘게 살다보니 사회에 빚진 느낌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혼자 힘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7년 전에 사회적 책무를 느끼는 많은 법조인, 공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작은봉사모임을 만들었다. "혼자 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여러 명이 매달 1만원씩만 기부하여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도와주기로 했다.(현재 300여명의 법조인, 공무원. 의사 등이 참여중) 다양한 직종의 여러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서자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매주 주말 장애인시설 찾아가

    청소·세탁·식사 등 봉사


    우리는 현재 국내에서는 매주 주말을 이용하여 장애인 단체에 대한 봉사(청소, 세탁, 식사대접), 소외 노인들에 대한 연탄 봉사, 김치봉사 등을 주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성금을 모아 빈민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 보내주기 등 학비 및 장학금 지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사례로는 태국에는 사마리탄 센터라는 창녀촌 여성들의 재활을 도와주는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사마리탄 센터는 자녀들이 있어 쉽게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그녀들에게 직업교육을 시켜주고 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부담없는 금액으로 지속적 후원… 

    돌아올 땐 늘 뿌듯함이


    우리 봉사모임에서는 그곳에 7년째 기부금을 보내주고 있는데 이는 그녀들의 아이들의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에겐 별 거 아닌 적은 금액도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사마리탄 센터를 방문하기도 한다. 직접 방문해보고 느낀 점은 그들에게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 며칠 간 도와주는 것보다 적은 금액이더라도 지속적으로 후원해주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그 곳의 천진난만하고 이쁜 아이들을 보면서 " 엄마가 겪고 있는 가난의 굴레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길!" 기원해 보기도 했다.

    매주 주말마다 후원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 세상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조그마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동호 군법무관 (고등군사법원장) 

    최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