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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호회] 법무법인 광장 'LK아뜰리에'

    이정아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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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광장의 수공예 동호회 회원들이 ‘센터피스 만들기’ 수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일 오른쪽이 필자인 이정아(32·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

     

    분업화 및 전문화로 인하여 사업체에서 제작·판매하는 상품이 질적으로도,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직접 만드는 것보다 더 우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는 수도 없이 다양한 ‘만들기’ 체험 상품이 존재하고, 스타트업 업체에서는 이러한 상품의 공급자와 수요자들이 서로 쉽게 연결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작·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들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물건을 소비하거나 혹은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는 것도 큰 기쁨이 됩니다.


    필자도 대학생 시절에는 동네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만들어 판 적이 있을 정도로 수공예 활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미활동을 지속하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직장인들이 취미생활로 무엇을 해야 할지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필자가 일을 시작한지가 어느덧 5년이고, 언젠가부터는 더 이상 새로운 취미생활을 탐색하지 못한 채 맛집 탐방과 휴식으로만 점철된 여가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법무법인 광장의 수공예 동호회에 가입하여, 혼자서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활동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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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공예 동호회는 2010. 11.경 창단되었고, 그 창단 취지는 ‘회원들의 품앗이 교육과 특강개최를 통해 수공예 작품을 만들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기술을 점진한다’는 것입니다. 수공예 동호회의 운영방식은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① 동호회 총무의 리서치 또는 회원들의 추천에 따라 어떠한 활동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② 관련 업체를 찾아 구체적인 강의 내용 등에 대하여 협의하고 ③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수업 내용, 일정, 비용에 관한 공지를 회람하면 ④ 각 회원이 마치 수강신청을 하듯이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참가신청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관심사와 일정에 맞게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로펌의 규모가 커지면서 다른 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서로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매 번 새로운 분들을 만나 인사할 수 있습니다. 대략 한 달에 한 개 정도의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법인에서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가보다 수강료가 낮은 것도 장점입니다.

    대학의 동아리들은 회원의 커미트먼트(commitment)가 모임의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회원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요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일과 가정을 모두 챙겨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동호회 활동이라는 것은 지속 가능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준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동호회 활동은 평일 저녁시간에 2시간 내외로 이루어지는데, 오후에 열심히 업무를 해 두고 플라워샵에 가서 꽃을 만지는 순간이 즐겁습니다. 변호사들 사이에서 농담조로 의견서를 쓸 때보다 더 집중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활동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지만, 제가 만든 양초가 사무실로 혹은 집으로 배달되어 은은하게 타는 모습이 좋습니다. 동호회 회원들은 변호사보다는 직원의 비율이 높고 성별로 따지면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남자분들도 직접 만든 꽃다발을 연인에게 선물하는 기쁨을 누리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정아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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