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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계 소문난 맛집

    제주 서귀포시 '산방식당'

    탱글탱글한 밀면에 새콤하고 상큼한 육수는 환상적

    이종수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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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5월이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온통 봄으로 가득 차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의하면, 내 고향 제주도의 일년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달이 바로 5월이라 하며, 작년 5월에는 130만 명이 제주도를 찾았다고 하니, 올해에도 법조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필자는 제주도가 고향인지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현지인의 맛집(?)’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데, 그럴 때마다 가장 처음으로 이야기해 주는 식당은 바로 밀냉면으로 유명한 ‘산방식당’이다.

     

     

    거부할 수 없는 매운 맛의 유혹

    비빔밀면도 일품

     

    ‘산방식당’ 본점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이삼로 62에 있다. 일찍이 시인 백석은 타향에서 만난 의원의 손길에서 고향과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친구들을 느낀 경험을 노래하였는데, 필자 역시 고향을 떠나온 지 벌써 15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 식당의 밀냉면을 먹을 때면 어렸을 적 뛰어 놀던 할머니 댁도 생각이 나고, 그 뒤에 있던 산방산,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 밭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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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식당의 밀냉면이 단순히 필자의 추억을 소환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식당은 ‘모슬포’라고 하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어항 근처에 있는데,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녔을 적에도 저 멀리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굳이 이 식당을 찾아 올 정도였고(참고로 1971년에 문을 연 이 식당은 4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도 밀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손꼽히는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이다.

     

     

    유명한 제주 흑돼지고기의

    담백한 수육도 강력추천


    이 식당의 주요 메뉴는 밀냉면과 비빔밀냉면, 그리고 수육 이렇게 세 가지이다. 먼저 기본 메뉴이자 대표메뉴인 밀냉면부터 소개하자면, 탱글탱글한 면 위에 삶은 계란과 오이, 그리고 양념장이 나온다. 다만, 본격적으로 밀냉면을 먹기 전에 국물을 먼저 먹어볼 필요가 있다. 이 집은 특히 육수가 특이한데 새콤하고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나서 그 유명한 밀냉면의 면빨 하나하나를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하면 누구든 밀냉면의 맛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 비빔밀냉면이다. 필자는 체질 상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데, 이 집의 비빔밀냉면은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으로 인해 매운 맛이 강하지 않다. 평소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수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제주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고기 중에서도 특히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근래에는 그 중에서도 흑돼지가 유명하고 서울에도 많은 전문식당이 생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주도의 돼지고기 중에서 수육을 꼭 추천하는 바이다. 특히 돼지고기는 의학적으로도 구워 먹는 것보다 삶아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니 담백한 이 식당의 수육도 한번 먹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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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 년의 전통

    日人 관광객도 물어 물어 찾아와

     

    필자가 본래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고 평소 맛집을 찾아다니는 성격도 아니라서 음식 맛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데, 한번 가서 먹어보면 필자를 비롯한 제주도민들이 왜 그렇게 추천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재외제주도민이다). 가급적 모슬포에 있는 산방식당 본점에 가서 밀냉면을 먹어 볼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제주시 구남로8길 10-5에 있는 분점에 가 보아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 분점은 모슬포 본점 사장님의 자제분이 운영을 하는데, 필자가 다년간 먹어본 경험에 의하더라도 맛 자체는 차이가 거의 없으니, 제주도에서 근무를 하시거나 재판 등 업무로 제주를 방문할 때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이종수(34·사법연수원 40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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