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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항생제

    경문배 원장 (서울메디투어의원)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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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는 세균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중요한 치료제이다. 인류의 역사를 봐도 항생제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증가시킨 위대한 업적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은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 증가로 “슈퍼박테리아”라는 또 다른 강력한 적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항생제 사용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자.


    항생제는 세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사멸시키기 위해 다양한 작용기전을 작동시킨다. 세균의 세포벽 합성 또는 세포막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단백, 핵산 및 엽산의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세균들을 죽인다. 우리 몸에는 다양한 세균들이 상재해 있고, 각 부위마다 주로 포진해 있는 세균들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항문 주위에 대장균을 들 수 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질환의 부위와 그 질환을 자주 일으키는 원인균을 확인한다. 그리고 확진을 위하여 감염 부위 분비물을 배양하여 세균을 동정하는 검사를 진행한다.

    진료실에서 보면 많은 감기 환자들 중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항생제 복용이 치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항생제 치료는 세균의 종류가 밝혀질 경우 표적치료를 진행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낸다. 하지만 세균을 배양 동정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신체 진찰을 통해서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경험적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 편도염, 부비동염 및 요로감염 등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질환의 경우 경험적 항생제를 초기부터 복용하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막고, 빠른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된다. 반드시 항생제는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에 의해서 처방되어야 하며, 오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복용할 때 음주·과식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항생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은 일정기간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복용을 스스로 중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항생제 복용을 하면서 세균의 역가가 줄어들면 증상이 나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박멸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의 지속적 복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가 중단을 할 경우 다시 증상이 생겨 치료의 기간이 증가하고, 세균으로부터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기회를 줄 수 있다. 항생제 복용 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들이 대부분이고, 입이 마르거나 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생제 복용 시에는 과식이나 음주를 하지 말고, 전반적인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항생제의 발견은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켜준 엄청난 업적이다. 그리고 인류와 세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의 존재를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늘 이겨온 것은 아님을 자각하고, 세균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 경계하고, 예방하자.


    경문배 원장 (서울메디투어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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