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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호회] 율촌 독서회 ‘행복한 책읽기’

    노자에서 유튜브까지… 생각의 경계 허문다

    한동수 변호사 (사법연수원 24기·법무법인 율촌)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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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모임을 하며 가장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짧은 단 한 줄의 텍스트라도 사람마다 달리 읽히고 자신에게 특히 인상 깊게 다가오는 구절이 다르다는 것이다. 각자 인상 깊었던 구절을 소개하고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문장들을 함께 읽어 가면서,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음을 깨닫고, 그 안에서 또 공통점을 찾으며 내면이 성장하고 선한 가치가 고양되는 기쁨을 맛본다. 그렇게 우리의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모여 읽고, 토론하고, 이해하며, 소통한다.

    직장인들은 대개 업무와 가정생활에 떠밀리다 보니,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가 여간 힘든 실정이 아니다. 이에 직장공동체 내에 책 읽는 모임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름도 없이 주순식 고문, 신동찬, 서경희 변호사, 김우리 대리와 함께 시작한 소박한 모임이었다. 매달 함께 읽은 기쁨을 터득한 후 벌써 3년 째 23권의 책을 가지고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고, 그 사이 번듯한 이름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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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책읽기' 구성원들이 정기모임에서 책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을 이야기 하고 있따. 왼쪽에서 네번째가 필자인 한동수 변호사

     

     미리 공지되는 이 달의 선정도서를 일독한 후 정기모임에서는 사회자의 진행 아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각자 다채로운 감상평을 이야기하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며, 정기모임 후에는 간단한 뒤풀이를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소회를 더 나누기도 한다.


    35명 규모의 단출한 식구이지만 다양한 연령대, 성별, 직급이 어우러진 ‘행복한 책 읽기’의 맨파워는 최강이다. 박학다식한 윤세리 명예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0기)를 필두로, 경제학 박사인 주순식 고문, 고전에 능한 박성범 변호사(21기), 세계 역사와 정세에 조예가 깊은 신동찬 변호사(26기), 빅데이터 전문가 정애림 과장, 추리소설류를 마스터한 김우리 대리, 미술 전공 이은정 대리에 이어 율촌도서관의 사서로 독서가이드를 자임한 송다영 사원까지…


    다양한 연령·직급 어우러져

    열린 마음으로 서로 소통

     

     전공과 업무, 경험, 관심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선정도서도 다양하다. ‘노자이야기, 90년대생이 온다, 징비록, 투명인간, 파이이야기, 적우, 독일인의 삶,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작은 것이 아름답다. 우아함의 기술’ 등 장르 불문, 소재 불문이다. 8월에는 여름휴가 특집으로 스릴러 추리소설인 ‘바늘구멍’을 읽으며 더위를 쫓았고, 9월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영향력, 인플루언서'라는 책을 통해 핫한 유튜브를 알아봤다. 이 책은 율촌 임직원 대상 사내교육에서 "1인 미디어 산업의 이해" 강연자로 나섰던 CJ ENM 관계자가 펴낸 책이기도 하다. 인상 깊었던 그 날 강연의 연장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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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호회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혹자는 행복한 책 읽기 모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행복한 책 읽기’는 프리즘이다. 프리즘을 투과한 빛이 각양각색의 색상을 드러내듯, 폭넓은 독서를 통해 내면에 있던 다양한 생각을 드러낸다. ‘행복한 책 읽기’는 도미노다. 도미노 무너지듯 나의 편견과 편향성과 편협함이 차례로 무너진다. ‘행복한 책 읽기’는 마일리지다.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는 유익한 혜택으로 돌아온다.“

    요약, 편집된 지식정보와 신속, 효율이 강조되는 사회관계 속에서, 조금은 느릴지 모르나 독서와 소감 나눔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근본적인 성찰, 적극적인 결심이 새로 생겨난다. 또한 책을 여러 사람과 함께 읽고 자신의 삶과 연결된 소감을 나누는 것은 혼자하는 독서보다 더욱 기쁘고 유익하다. 내가 독서모임 ‘행복한 책 읽기’를 좋아하고 감사해 하는 이유다.


    한동수 변호사 (사법연수원 24기·법무법인 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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