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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만성 통증

    확고한 치료 의지, 정서적 안정이 중요

    경문배 원장 (다온헬스케어의원)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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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증상은 무엇일까? 필자는 통증이란 증상이 최소한 상위권에 오르리라 생각한다. 통증은 많은 질환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한 증상이다. 예를 들어 외부 충격에 의한 통증, 질병에 의한 통증, 다른 부위로 연결되는 연관통 등 발현되는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통증은 그 원인을 해결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지속하는 통증도 존재한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서운 그 얼굴, 만성 통증에 대하여 알아보자.


    통증의 불유쾌한 그 경험을 인지하기까지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복잡한 신경 기능이 관여하게 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신경계 및 감각계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서 통증 자극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을 느끼며 이에 대한 회복이 느려지고, 손상 후 동통의 기간도 길어진다. 일반적으로 한번 발생한 통증에 대해서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부족하거나 일상적인 통증 치료 방법이 적절한 진통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 통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통증은 그 원인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교정도 어렵고, 증상의 조절도 쉽지 않다. 더욱이 기질적 질환 이외에 정신과적인 문제들과 연관된 통증(예를 들어 신체화 장애 및 히스테리성 반응)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만성 통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실 통증의 치료 자체만으로는 급성통증과 큰 차이는 없다. 먼저 기저질환 감별을 위한 신체 진찰과 진단적 검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원인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여 시행한다. 하지만 “만성”이라는 말이 붙었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더디다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만성 통증 환자들은 정서적 우울 및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실제 통증의 양상은 감정 변화에 더 불붙듯이 퍼져가는 경향을 보이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확고한 치료 의지와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우울과 불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환자에 대한 의사의 정서적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주변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령 시대는 죽음의 두려움보다는 살아 있는 삶의 고통이 더 두려워지는 시대이다. 노쇠를 극복하고, 좀 더 건강한 삶의 연장을 꿈꾸기 위해서 만성 통증이라는 커다란 괴물과 싸워 이겨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각적 진단적 접근을 통한 병용치료, 그리고, 환자와 의사의 라뽀 형성을 통한 정서적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매일 동네 의원으로 출근하듯 방문하여 물리치료 받는 할아버지의 얼굴에 만연의 미소가 보인다면 그걸로 충분할 수 있다.


    경문배 원장 (다온헬스케어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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