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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계 소문난 맛집

    수원 광교 ‘법조로 포차포차’

    앉자마자 나오는 '파래전'부터 양과 맛으로 군침 자극

    박지훈 변호사 (41·변시2회)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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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돼지로 만든 돔베 굴보쌈

     곁들인 생굴에 손이 더 가

     

    수원고법이 개원하면서 수원종합청사가 광교 법조로로 이전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 구법원사거리에 전통의 맛집들이 즐비하였던 것처럼 새로 둥지를 튼 수원 광교 법조로는 신흥 맛집들이 창궐하고 있다. 이에 새로 이사를 온 이 구역 수원 법조로의 맛집을 소개할까 한다. 백반집, 돈까스, 국밥집, 고깃집, 팥방집, 꽈배기, 보리굴비집까지 워낙 소개할 곳이 많아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수원을 대표하는 음식도 많고, 방송이나 많은 매스컴에 소개된 식당도 있지만, 결국 유명하지 않아도 내맘대로 곧 유명해질 집이라 생각하는 한 식당을 소개하기로 한다. 가게 이름은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법조로 포차포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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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당은 수원종합청사에서 상현역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작은 ‘실내포차’이다. 혼자 식당을 운영하시는 주인 아주머니는 제주도 출신인데, 제주도 음식을 기본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오픈형 키친에서 요리를 하시면서 식재료와 조리법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여러 번 방문하여 친해지면 제주도 사투리도 가르쳐 주신다. 먹어야 할 다양한 음식을 한번씩 맛보고 제주도 사투리까지 배우려면 자주 가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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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파요” 한마디면

    내어놓는 ‘고기국수’ 맛에 놀라


    메뉴를 설명하자면, 앉자마자 나오는 파래전은 서비스로 나온 전이라 믿지 못할 정도의 양과 맛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먹어야 할 메뉴는 돔베굴보쌈이다. 돔베고기는 제주도식 흑돼지로 만든 수육인데, 그 맛이 기가 막히고 곁들여진 생굴과 너무도 안성맞춤이다. 알배추에 싸먹어도 맛있고, 부추를 곁들여도 맛있다. 또다른 추천메뉴는 우럭지리탕이다. 생우럭에 미역을 넣어 얼핏보면, 미역국에 우럭이 빠져 있는 형상이지만 그 맛의 깊이는 대단하다.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꼼장어 볶음을 추천한다. 이렇게 토실하고 기름지고 고소한 꼼장어 볶음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매콤함과 불맛의 향연은 지금도 침을 고이게 한다.

    어디든 실패가 없는 문어숙회와 닭발, 오돌뼈는 여기가 진정한 포차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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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숙회·닭발·오돌뼈 맛에서 

    ‘포차의’ 자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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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당의 최고의 시그니처이자 식사메뉴는 고기국수다. "배고파요" 한마디면 주인 아주머니는 파박 면을 삶아 돔베고기를 숭덩숭덩 썰어 고기국수를 끓여주신다.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인데, 언뜻 고깃국에 면사리를 넣은 듯한 양의 돼지고기에 절로 웃음이 나게되고 그랜저를 타지 않아도 성공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서두에 밝힌대로 수원전통의 맛집은 아니지만, 새로 온 수원지법에 생긴 신흥 맛집으로 앞으로 계속 유명해질 집이라 생각하여 광교법조로 맛집을 소개한다. 수원법원청사나 수원검찰청사에 오실 일이 있으면, 이 글을 보고 정겨운 제주도 음식을 먹으러 법조로 포차포차에 가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박지훈 변호사 (41·변시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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