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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나의 여행기] 베트남 다낭 해외연수 다녀온 조동양 변호사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지천'… 밤 하늘에는 별이 '총총'

    조동양 변호사 (법무법인 대륙아주)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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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7일 금

    베트남 다낭(Da Nang) 해외연수는 법원행정처장인 조재연 대표 시절인 2015년 필리핀 세부에 이어 두 번째다. 비용을 부담하는 이규철·최운식 대표를 비롯한 법인의 경영진도 대단하지만, 직원들의 참여의식도 대단해 158명이 참가했다.

    다낭 공항 입국심사대에 서니 맞은편 벽에서 박항서 감독이 웃고 있다. 현지 가이드는 "관광객 60~70%가 한국 사람인데, 매일 비행기 20~30대가 2000여명을 한국에서 실어나른다"고 설명했다. 별 다섯개짜리 숙소인 '빈 펄(Vin Pearl) 리조트 남호이안'에 도착하니 베트남 동해에 해당하는 남중국해의 거센 파도가 격하게 환영했다. 총총한 동남아 별자리를 보며 섭씨 25도의 남쪽나라에 왔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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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 월드 바나 힐 앞에서 찍은 158명 단체사진

     

    # 12월 28일 토
    다낭은 한국보다 두 시간이 늦다. 빈펄 리조트가 관리하는 빈펄랜드에는 배를 타고 인공 강을 돌며 다양한 동물을 구경하는 리버 사파리가 있다. 베트남 여자 안내원이 서툰 한국말로 "사자, 수컷, 암컷, 흑조, 백조"를 설명했다. 동물원 맹수는 맹수가 아니다. 호랑이는 위엄이 없고, 사자는 배를 깔고 늘어져 있었다. 차라리 꺅꺅 거리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긴팔원숭이와 반달가슴원숭이가 눈길을 끌었다. 


    입국심사대 맞은편 벽에 ‘박항서 감독’

     현지 인기 실감

     

    점심식사 후에는 시내 관광에 나섰다. 호이안(Hoi An)은 과거 무역도시로 번성했는데, 구시가지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떵끼 할아버지 집'이라는 구시가지 명소에 해외연수 운영팀이 변호사 명함 3개를 숨겨두고, 명함을 가져오거나 사진을 찍어오면 상품을 주는 깜찍한 이벤트도 있었다. 다낭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지천이었다. 가장이 부인에 아이 둘까지 4명을 태운 오토바이도 흔했다. 헬멧 착용만큼은 철저해 '무질서 속 질서'가 인상적이었다. 엄격한 단속과 고액의 벌금 때문이라고 한다.

    저녁 만찬장소는 투번강변에 자리한 풀문(Full Moon)식당이었다. 모닝글로리(공심채) 등 베트남 전통음식 일곱 가지를 먹으며 30도수인 보리증류주 넷모이를 마셨는데, 누룽지사탕 맛이 났다. 야외 만찬장 옆으로는 강이 흘러 운치가 있었다. 구성원들은 강에 소원등(燈)을 띄웠다. 물길을 따라 우리들의 소원들이 점점이 빛났다.


    저녁 투번강변 산책

     구성원들 소원 담은 ‘소원燈’도 띄워


    다낭 야시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내가 먼저 노래를 불렀다. 그 뒤를 남동환 변호사, 유승수 변호사가 이어가다보니 카라오케 버스가 되었다. 탑승자 31명 전원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

    단체로 카페에 들러 사향족제비 똥 커피인 '위즐커피'와 코코넛커피를 시음했다. 다낭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강이름도 우리나라와 같은 '한강'이었다. 용모형물로 치장을 한 용다리 불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용의 입에서 불과 물이 뿜어져 나올 때 관광객들이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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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카를 타고 5261m를 들어가면 두 손으로 다리를 받치고 있는 '상생의 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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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브릿지에서 672m를 더 들어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국 선종의 시조가 된 선승 '달마'가 반겨준다

     #12월 29일 일

    아침 일찍 일어나 홍창식 변호사와 리조트 앞 해변에서 조깅을 했다. 백사장에서 뛰는 맛이 색달랐다. 리조트임에도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듯 자주 정전이 되서 불이 깜빡깜빡했다.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한 탓이리라.

    오전에 팀빌딩이 진행됐다. 구성원들은 백사장에서 다섯 팀으로 나뉘어 공들어 옮기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팀 이름과 구호를 정하라고 했더니 '매출 2매, 매출 10배'를 외쳤다. 한국인 특유의, 뭐든 열심히 하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과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작은 게임들에서도 나타났다. 이런 기질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을 것이다. 

     

    다낭市에 흐르는 江도 ‘한강'

     용다리 불쇼에 관광객 탄성


    오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졌고, 저녁에는 법인 송년회가 이어졌다. 초장거리 출퇴근상, 이편한세상 등 재미있는 상 수여식과 베트남 전통공연 등이 펼쳐졌다. 

     

    # 12월 30일 월
    해외연수 마지막 목적지는 썬 월드 바나(BaNa) 힐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군 휴양지였던 곳이다. 해발고도가 1500m 정도여서 케이블카로 이동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5261m를 이동한 지점인 골든브릿지에서 한차례 환승을 한다. 두 손으로 다리를 받치고 있어 상생의 손이라고도 불리는데 운무가 자욱한 탓에 경치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 672m를 더 가자 동서양이 공존하는 프랑스 마을이 나왔다. 성당과 썬 월드 광장을 지나치자 영풍선사, 영풍보탑, 종루가 나온다.달마(達磨)상도 우리를 반겼다. 그는 중국 북위 때 인도에서 중국으로 와 중국 선종의 시조가 된 선승인데, 베트남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되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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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국제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다. 158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여했음에도 해외연수가 단 한 건의 불상사 없이 원활하게 마무리 됐다. 몇 년 뒤 더 멋진 곳으로 다시 여행을 함께 떠날 날을 고대한다. 새롭게 충전된 활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자는 기운이 대륙아주에 꿈틀거린다.

     

    조동양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는 공익위원장 역임하고 현재 뉴스레터 편집장을 맡고 있다. 육군 법무감, 고등군사법원장 및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조동양 변호사 (법무법인 대륙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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