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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호회

    [우리동호회] 지평 '야구르트'

    야구는 알면 알수록 매력… 어디서나 화제

    송경훈 변호사(법무법인(유) 지평)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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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 야구 관람 동호회 ‘야구르트’ 회원들이 잠실 종합운동장서 경기를 직관한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엔 키움이 우승하게 해줘야지, 난 키움 응원할래(롯데 팬)", "과장님 무슨 소리하십니까. 아직 두산은 우승에 목이 마릅니다(두산 팬)", "우리 중에 아직 없으니까 대리님은 신선하게 KT 팬 해, 보살이 되고 싶으면 한화로 와도 좋아(한화 팬)", "이정후 잘하네, 나중에 꼭 좀 데려오면 좋겠다(기아 팬)", "아니 그래서 오지환한테 얼마를 주겠다는 거야?(엘지 팬)".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던 2019년 10월 법무법인(유) 지평 근처 어느 호프집에서의 풍경입니다. 


    야구로 refresh, together…

    송년회 날도 스크린 야구에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데 야구만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야구팬 아닌 사람을 찾기 힘든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한편으로는 내 팀처럼 남의 팀 사정을 헤아려 줍니다. 어느 팀 선수든 부상을 당하면 내 팀 선수처럼 안타까워할 때가 많습니다. 우승 횟수나 트레이드 얘기를 하면서 언성을 높이다가도 어느 순간 머리를 맞대고 국가대표팀 선발진과 타순을 짜고는 합니다. 포스트시즌 단골팀과 엘롯기로 뭉쳤다가 흩어지기 일쑤지만, 탈꼴찌 싸움에 치열한 팀이나 한때 왕조를 이뤘던 팀을 가리지 않고 팬들 모두 입을 모아 “영원한 왕조는 없다.”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선수나 코칭스태프 층이 제한적인 한국야구 특성상 서로 ‘아나바다’를 실천하면서 또 한 번 하나가 됩니다. 


    지평의 ‘야구르트(야구로 refresh together)’는 알면 알수록 매력 넘치는 야구 그 자체를 즐기는 동호회입니다. 2019 시즌이 한창일 때, 야구를 사랑하는 지평 식구들이 함께 모여 야구관람을 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도 야구 얘기로 하루 종일 떠들 수 있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현재 야구르트에 참여하고 있고, 야구와 관련된 A to Z를 모두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야구의 맛은 모름지기 ‘직관’

    함께 소리 지를 그날 기다려


    지평 야구르트의 슬로건은 ‘always B with you’입니다. 야구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그 뜻처럼 지평 야구르트는 지금까지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동호회 식구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단체 직관은 물론, 호프집에서 치맥과 함께하는 관람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송년회 때는 스크린 야구장에서 함께 야구게임을 직접 즐기기도 했습니다. 10:9 스코어로 9회말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호프집도, 스크린야구장도 좋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는 다같이 응원가를 부르고 소리치며 즐기는 직관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관으로 야구를 즐길 수밖에 없게 됐지만, 한국야구가 세계로 진출하는 진풍경에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직관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NC 선수들이 빠던을 할 때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ESPN을 통해 지켜보고 있을 미국팬들의 표정이 훤히 그려집니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각자 집관을 하며 Zoom이나 Google Meet로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야구는 모름지기 직관이 제맛이기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지평 야구르트 식구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야구팬이 다시 야구장에서 함께 소리 지를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송경훈 변호사(법무법인(유)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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