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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읽은 책] 싯다르타(Siddhartha)

    강청현 변호사 (대한법률구조공단)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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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받은 바라문의 아들, 아비의 가슴에 기쁨이 치솟아 오르게 하는 싯다르타와 그의 친구 고빈다는 어느 날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찾아 떠나는 걸까요? 언제까지나 함께 할까요?


    묵묵히 사문들과 함께 기나긴 수행과정을 이어가는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세존 부처 고타마를 알게되고 그 세존 부처를 찾아 갑니다.

    세존을 만난 두 사람은 그들이 알고자 했던 그 무엇을 알고, 얻게 되었을까요?


    세존의 설법을 함께 들은 두 사람, 고빈다는 세존에게 귀의하기로 결심하고, 싯다르타는 세존 부처를 떠나 세상 한가운데 들어가는 삶을 선택합니다.


    이제까지 함께한 다정한 벗인 그들은 왜 이렇게 서로 다른 삶을 선택하는 걸까요? 


    세상 속으로 들어간 싯다르타는 매혹적인 한 여인 ‘카말라’를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하고 세상 모든 것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싯다르타가 세상 모든 것이 가득하고 사랑하는 카말라와 그녀 뱃속에 있는 자신의 아들도 남겨둔 채 그 도시를 떠납니다.

    세상 모든 것을 가졌던 싯다르타는 모든 것이 있는 도시의 삶에서 왜 ‘무엇’을 찾지 못했을까요?


    도시를 떠난 싯다르타는 숲속 강가에서 뱃사공 바주데바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곳 강가에서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법을 가르쳐준 강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한편, 세존의 제가가 된 고빈다는 평생을 계율에 따른 겸손한 생활을 하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불안과 '무엇'을 찾고자 하는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빈다는 근처 강가에 살고 있는 현인으로 불리는 뱃사공에게 평생 동안 수행하면서 찾고자 한 ‘무엇’에 대해 묻습니다.

    그 뱃사공이 싯다르타임을 알게 된 고빈다는 구도자의 모습이 아닌 한낱 뱃사공이 된 자신의 벗을 바라보며, 처음에는 그의 말을 그저 별난 꾀짜의 말로 듣습니다.

    하지만 그에게서 ‘유일하게 성인이다’라는 느낌을 받은 고빈다는 마침내 그의 이마에 입을 갖다 대고 그 '무엇'에 대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자 그에게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을 올립니다.


    헤르만 헤세는 말합니다.

    그들이 평생 찾고자 했던 그 '무엇'은 ‘아트만(인도의 성전 베다에 나오는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을 의미하는 말)’일 수도 있음을,

    또한 그들은 서로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았지만 ‘무엇’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았고 결국은 함께 아트만을 찾았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무엇'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을까요?

    그 '무엇'을 찾기 위해 어떻게 살고 있나요?

    가끔은 그 '무엇'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지는 않나요?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 것과 그냥 살아가는 것,

    우리의 삶은 어느 쪽일까요?

    동일한 물음을 여러분께 건내봅니다.


    강청현 변호사 (대한법률구조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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