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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호회

    [우리동호회] 서울변회 '서로축구단'

    축구로 맺은 인연… “~변호사님” 아닌 형·동생으로

    정호진 변호사 (사법연수원 36기·서울회)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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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스페인 세계변호사 축구대회에 출전한 서로축구단 55세 이상 선수들이 결의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고, 축구의 장점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운동장과 공 하나만 있으면 잘하든 못하든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각 선수의 개인 기량 못지않게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단체운동이라는 점도 축구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올해 창단 20주년이 된 서로축구단(FC SEOLAW, 회장 윤성배 변호사)은 서울지방변호사회 동호회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여 막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20대의 변호사님들부터 법조경력이 수십 년 된, 60세를 넘은 변호사님들까지 계십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주 토요일 2~4시간 동안 함께 뛰면서 우애를 다지고 있습니다. 


    창단 20년… 20~60대까지

    매주 토요일 2~4시간 함께

     

    정기운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각종 축구대회에도 참가합니다. 국내대회는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전국변호사축구대회 및 서울지방변호사회장배 축구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하여 수차례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또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서초구, 강남구 생활체육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상대팀으로부터 ‘정말 변호사들이 맞냐’라는 합리적(?) 의심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외대회는 격년으로 열리는 한일변호사 축구대회 및 세계변호사축구대회와 아시아변호사축구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일전은 2002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축구를 좋아하는 한일 양국 변호사들이 2001년에 친선경기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지속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또 짝수 연도에는 세계변호사축구대회, 홀수 연도에는 아시아변호사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분주한 시기를 보냅니다. 변호사들이 해외까지 나가서 축구를 하는 게 의아하시겠지만 벌써 14년째가 되었습니다. 세계대회는 9박 10일간 유럽에서, 아시아대회는 4박 5일간 동남아에서 개최됩니다. 친선경기의 성격이지만 저희 나름대로는 (변호사)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고 참가합니다. 재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55세 이상 변호사들로 구성된 팀들끼리 경쟁하는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작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참가횟수가 늘어가면서 성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세계대회 등 참가

    “국가대표” 스스로 자부심


    서로축구단은 변호사와 축구라는, 왠지 친하지 않을 것 같은 양자가 조화된 동호회로서 다른 변호사 모임이나 조기축구회와는 차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축구를 목적으로 모인 만큼 법조인 특유의 다소 딱딱한(?) 격식이 없습니다. 가입 후 약간의 적응기만 지나면 호칭도 ‘~변호사님’이 아닌 형, 동생으로 정리됩니다. 모두 변호사들이라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땀을 흘리면서 털어내고, 법조 선후배의 조언으로 어려운 사건의 해결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동장도 수시로 폐쇄되고,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대회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축구대회가 무산되어 안타깝지만,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예전처럼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호진 변호사 (사법연수원 36기·서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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