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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쓴 책]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미술품 사고 팔기 등 초보 컬렉터가 알아야 할 내용 담아

    윤보형 변호사 (법무법인 디라이트)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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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기준 전 세계 미술시장의 규모는 약 80조 원에 육박한다. 약 5000억 원대에 불과한 국내 미술시장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미술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트테크 도서인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에는 성공적인 아트 컬렉팅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를 담았다. 10여 년간 컬렉팅을 하면서 지인들이 참 많이도 물어왔다.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림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거야” 그에 대한 해답 절친한 지인에게 설명해준다는 생각으로, 좋은 것은 혼자하기보다 함께 할 때 그 기쁨이 배가 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하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담았다. 미술품 가격의 결정요소, 미술품 사고팔기 등 초보 컬렉터라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변호사라는 본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도 하거니와, 한국 미술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과연 책이 팔릴까?’라는 의구심이 따라다녔다. 다행히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 전략에 공감을 표해준 해당 출판사와 주변의 응원 덕분에 어렵게 집필한 책이 빛을 봤다.

    물론 아트테크를 실물(미술작품)이 아닌 책으로만 접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을 것이다. 출판 이후 받은 이메일 피드백의 대부분은 특정 작가와 컬렉팅한 작품의 전망에 대한 문의거나, 여전히 아트테크를 시작하기에 두렵다는 내용이었다. 이 둘은 다른 질문으로 보이지만 결국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아트테크를 할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

    때문에 미술시장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작가와 이들을 발굴하는 아트딜러도 필요하지만, ‘열정 있고 소신 있는 컬렉터’가 시장에 얼마나 존재하느냐 또한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해 컬렉터의 열정이 미술시장에 자금을 돌게 하고, 컬렉터의 소신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탄생시키는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당초의 걱정과 달리 책은 출판 열흘 만에 2쇄를 찍게 됐고, 이글을 쓰는 지금은 6쇄까지 증쇄를 마친 상태다. 오랜 시간 공들여 집필한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는 기쁨도 크지만, 무엇보다 아트테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필자의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미술작품이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는 것을 넘어 재테크의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쯤 되니 정말 한국 미술시장이 K-ART로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유쾌한 상상도 해보게 된다.

    다가오는 새해에 삶이 무료하고 팍팍하기만 하다면 미술에게 말을 거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인 미술품 소장으로 다가오는 새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까. 그 시작에 나의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없는 영광이겠다.


    윤보형 변호사 (법무법인 디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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