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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시 페이스 메이커

    [변시 페이스 메이커] 수험, 인생사 그리고 옛이야기(1)

    제1화 호랑이와 곰

    조감사 대표변호사(HK해결 법률사무소·메가로이어스)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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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사 대표변호사(HK해결 법률사무소·메가로이어스)
    수험생 입장에서, 현재 시행 중인 대한민국 변호사시험은 매우 독특한 시험이다. 이와 유사한 제도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그런 만큼, 변호사시험에 관하여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변호사시험을 여러 번 경험한 것이 자랑할 만한 스펙이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변호사시험을 3번이나 응시하였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득한 필자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한다. 불필요한 고생을 타인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1. 호랑이와 곰

    단군신화에 따르면, 100일간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버티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시다시피, 호랑이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동굴에서 뛰쳐나갔지만, 곰은 이를 버텼고 마침내 인간이 되었다.‘버틴다’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버티는 방법으로 곰은 사람이 되었으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이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시간의 무게를 끌어와 내가 사용하기 위해서, 버티는 기술은 반드시 체득해야 한다.

    2. 8월이 가장 위험하다!

    아마 호랑이는 8월경 동굴을 뛰쳐나가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수험생들에게도 8월은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그 원인으로 ①무척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시기이고 ②6월 모의고사(1차 모의고사)의 결과 수령 ③이때까지 정말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성장은커녕 퇴보하는 느낌까지 드는 수험 결과물들(상당히 많이 밀린 계획, 기억에 남는 것이 전혀 없는 상태 등) ④이제부터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 등이 있겠다. 이로 인하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짝이는 조급함에 ‘수험생의 50% 정도는 페이스를 놓치게 된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3. 해결

    마라톤에서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면, 반환점부터는 걸어서 들어오게 된다고 한다. 수영에서도 페이스를 잃게 되면, 부상으로 이어져 선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변호사시험에서도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켜내는 것’이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8월 전후로 페이스를 지켜내기가 가장 어려우니, ‘무슨 일이 있어도 잘 버텨내자’라고 당부한다. 완주를 위해서는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래부터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계획을 해내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수험적 도그마에 빠져 자신을 괴롭히지도 말자.

    4. 결어 및 공법

    공법과 관련하여, ‘적법 요건’ 부분(항고소송 중 취소소송,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 헌법소원심판, 권한쟁의심판)을 ‘얕게’ 그러나 자유자재로 ‘빠르게’ 꺼내어 쓸 수 있도록 준비하자. 관련된 ‘조문’ 숫자‘만’ 곁들여 암기 바란다.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희망이 보이질 않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특단의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최선의 방법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시간의 무게가 쌓여 판도가 바뀌는 그 순간까지, 버티고 또 버텨 주길 바라는 바이다.

     

     

    조감사 대표변호사(HK해결 법률사무소·메가로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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