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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수족구병

    5세이하 소아에게 찾아와…예방은 ‘손씻기’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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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콕사키바이러스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손과 발에 발진이 생기고, 입안에 궤양성 병변을 특징으로 한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의 소아에게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밀려 보이지 않다가 최근 다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접촉에 의하여 전파된다. 또한 비말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난 후 구강 점막에 발진과 궤양성 병변, 손과 발에 구진성 발진이 나타나며 보통 가렵지는 않다. 하지만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열과 복통, 구토 및 설사가 동반되면, 구강 궤양으로 식사를 못하는 아이는 심한 탈수에 빠질 수 있다. 더욱이 39도 이상 고열이 48시간 지속되거나, 구토를 동반한 탈수 상황, 맥박과 호흡이 빨라질 경우, 아이가 불안해하고, 쳐지거나 흥분하거나 할 경우, 경부강직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임상증상의 관찰을 통하여 진단하기 때문에 증상의 진행과정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먼저 격리를 하고, 적절한 수분섭취와 해열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포성질환인 단순포진과 수두 그리고, 기타 알레르기성 피부염과의 감별 역시 중요하다.

    수족구병은 성인에게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의 경우 접촉 후 손씻기를 잘하고, 아이의 옷을 철저히 세탁해야 하며, 아이가 사용한 장남감이나 집기류를 소독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면역력으로 호전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탈수교정 및 해열요법, 그리고 식이부전에 대한 영양공급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약제의 작용 기전이 원인균 발병기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식사를 잘 못할 경우, 고형식 보다는 유동식 위주로 소량으로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구강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고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관찰하되 아이가 많이 쳐지거나 식사를 거의 못하면 탈수 위험이 크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충분한 수액 공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수영장을 통한 전파가 유행할 수 있으니 휴가시즌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은 사라지고, 저절로 호전이 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전파되기 때문에 한번 돌기 시작하면 전파를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손씻기라고 생각한다. 감염성 질환에서 손씻기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하고, 습관화 하자.


    경문배 원장 (삼성탑가정의학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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