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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산악자전거 매니아 정현태 서울고검 검사

    내 발로 힘차게 페달 밟으니 江山이 먼저 내 앞에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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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로 아내와 함께 동호회원들과 어울려 자전거를 타러 다닙니다. 처음에는 신문을 바꿔볼 때 그냥 얻을 수 있는 무겁고 잘 구르지 않는 鐵TB로 안전장구도 없이 시작했지만,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산악자전거(MTB, Mountain Bike)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으로 자전거타기에 빠져들어 이제 우리 부부는 산악자전거 매니아(mania)가 되었습니다.

    자전거타기는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직접 몸을 써서 이동하면서 매 순간 주변에서 다가오는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깨어있음"으로써 이를 타개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기에 다른 운동과 다른 희열을 맛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넘어 갈 때, 숨이 턱에 차오르고 허벅지가 터질 듯하지만 느리더라도 꾸준히 페달링만 하면 반드시 정상에 도달하게 되고, 그 고통과 아픔을 보상해 주는 편안한 내리막이 반드시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수시로 직접 몸과 마음으로 확인하는 운동 겸 여행이기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



    작년 5월에는 자타고(자전거 타는 고양시민의 모임)동호회원들과 함께 춘천 배후령 넘어선 지점에서 광치령을 넘고 또 미시령 옛길로 정상에 올랐다가 속초 바닷가까지 여행하였고, 여름 휴가철에는 역시 아내와 함께 동호회원들과 어울려 제주도 1100고지를 자전거로 넘고, 제주도의 해안도로와 올레길, 우도 등 240여 키로를 자전거로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가을에는 안전한 자전거타기를 위해 강남웰빙자전거클럽에서 열고 있는 자전거학교에서 코너링, 브레이킹, 업힐과 다운힐 요령 등의 기술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가끔씩 안산, 백련산, 우면산에서 본격적인 산악자전거타기를 배우기도 하고, 100km가 훌쩍 넘는 장거리 도로 라이딩에도 열심히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부주의로 쇄골골절상 등의 큰 부상을 입고 나서도 다시 자전거를 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자전거타기의 매력이 얼마만한지 짐작될 것입니다. 올 해에도 우리 부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을 내 발로 내 몸으로 직접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려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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