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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발레 세계로의 초대

    조대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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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스한 봄기운이 세상을 온통 형형색색의 꽃으로 물들이는 계절의 여왕 5월, 요즘 수많은 예술공연들이 곳곳에 열린다. 음악공연 못지 않게 춤은 우리네 삶의 일부로 즐거움을 준다. 춤 중에서도 평소 참 어렵게 여기던 춤, 연극의 대사 대신 몸짓에 의해 진행되는 무용극 예술인 발레는 16~7세기 프랑스 궁정에서 시작하여 러시아를 거쳐, 고전발레에서 특별한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현대발레까지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그 용어는 대부분 불어이지만, 발레라면 러시아가 더 친숙한 것은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와 같은 뛰어난 음악가와 미술가가 러시아 발레단을 구성해 훌륭한 고전발레의 기틀을 확립했기 때문이다. 발레라면 토슈즈를 신은 무용수들이 인간의 평범한 자세가 아닌 발끝으로 서서 추는 춤, 마치 곡예 같기도 하고, 공간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날아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몸짓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고전발레는 무용수의 무언의 몸짓 언어인 '마임'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하는데, 이런 무언의 몸짓이 곧 언어가 되어 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발레의 춤은 그 배경이 되는 음악의 리듬, 템포나 멜로디와 어우러져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없었더라면 고전발레의 명작이라는 '백조의 호수(Swan Lake)',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이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등 현재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주옥 같은 작품들이 있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화가 없는 공연이다 보니 어떻게 공연을 감상해야 하는지에 많은 고민이 있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백조의 호수'조차 사실 그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무용수의 동작과 음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레도 법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바로 작품 감상법. 인체의 오묘한 움직임들과 함께 나오는 음악, 드라마, 미술 등과의 상호연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발레의 역사나 용어와 더불어 그 작품내용을 우선 이해함으로써 발레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낄 수 있다는 진리는 발레분야에서 특히 요구되는 것 같다. 무용수의 춤이 음악과 잘 어울리는지, 안무의 형식이나 무대구성, 작품과 의상의 관계, 작품이 관객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 등을 생각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자주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작품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풍성한 볼거리와 축제로 가득한 계절, 보다 풍요로운 삶을 즐기고 싶다면 발레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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