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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노래부르기를 즐기는 신동환 변호사

    '히든싱어'에 출연 신승훈 모창… "노래는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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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인 신동환(33·사법연수원 40기·맨 오른쪽) 화우변호사가 지난해 10월 사내음악회에 출연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한 나는, 대학가면 기타도 배우고 공연도 하고 싶어서 입학하자마자 동아리(연세대 사회과학대 밴드 '어울림')에 가입해 2년간 활동을 했다. 공강시간이면 어김없이 동아리 방에 들러 기타 치면서 시간을 보내던 기억, MT에 갈 때마다 기타 한 대 둘러메고 가서 밤이 새도록 노래 부르던 기억, 공연 준비를 위해 홍대 연습실에서 매일 같이 합주하던 기억이 새롭다.

    연수원 시절엔 같은 조 연수생이 결혼을 하면 조원들이 함께 축가를 불러주는 일도 종종 있었다. 조원들과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불렀는데 하객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무엇보다 주인공인 새신부가 무척이나 맘에 들어해서 뿌듯했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내가 결혼시킨(?) 커플이 대략 30쌍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소중한 시작을 함께한다는 느낌이 좋아서, 법무관 시절에도 법무관 동기들의 결혼식 축가를 도맡아서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 2013년 참가한 Jtbc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신승훈 편'의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것이다. 예전부터 신승훈 씨의 노래를 즐겨 듣던 팬이었고, 결혼식 때는 아내에게 신승훈의 'Loving You'를 불렀을 만큼 그의 거의 모든 노래를 알고 있었기에 방송출연에 나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방송 녹화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많이 긴장되는 일이었다. 특히 노래 중간에 투표를 통해 탈락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오히려 노래에 집중을 못했던 것이 지금도 아쉽다.

    그래도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고, 또 출연을 준비하면서 보컬트레이닝도 여러 번 받았던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신승훈 씨도 본인의 오랜 팬이라는 내 말에 무척이나 반가워했고, 콘서트에도 초대해주셨다. 그리고 재밌는 건 나의 방송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식 축가요청이 좀 더 늘었다는 점이다. 어떤 커플은 아예 신승훈 씨 노래로 축가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해서, 그 이후로는 아예 신승훈씨가 장동건, 고소영 씨 결혼식 때 축가로 불렀다는 '어느 멋진 날'이라는 노래도 자주 부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 법인(법무법인 화우)에서 개최된 사내음악회인 '꽃비가 내리는 음악회(일명 꽃내음)'에 박상혁 변호사, 이새미 변호사와 함께 참가했다. 총 네 곡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거나 중창을 했다. 처음에는 주말에 개인시간을 갖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음악회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나눔을 실천하는 사내 바자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음악회였기에 오랜만에 즐겁게 선곡하고 합주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업무에 관한 생각도 잊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뜻 깊은 행사에도 자주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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