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aledu
  • 법률신문 오피니언

    Dr.K의 와인여정

    Dr.K의 와인여정 리스트

    [Dr.K의 와인여정] (16) 와인, 그리고 개성

    (16) 와인, 그리고 개성

      “Reputation is what people think of you. Character is what you are!” (평판이란 세상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이고, 개성이야말로 진정한 너 자신이다!) 내가 최근에 본 영화 King’s Man 3편에서 주인공 Duke of Oxford가 그의 외아들 Conrad에게 한 대사다. 내가 평소 와인에 대해 견지해 오던 나의 소신을 정확히 표현하는 말이라 퍽 인상적이었다.2015년 나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wine merchants(‘네고시앙’이라고 한다)와 와인평론가 모임에 참석하여 간단한 주제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주제는 ‘최근 와인업계의 추세에 대한 우려’였다. M. Elef 작

    다양성과 획일성, 평판과 개성
    [Dr.K의 와인여정] (15) 와인, 생명 그리고 인생

    (15) 와인, 생명 그리고 인생

      “모든 것에는 종말이 있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모든 것은 궁극의 소멸을 향해 진행된다. 그 이유를 물리학에서는 열역학 제2의 법칙(일명 ‘엔트로피’의 법칙)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면, 모든 생명은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대부분의 인생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으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나는 약 10년 전에 런던에서 와인클래스를 주관한 적이 있었다. 1년간 내가 준비한 강의와 곁들여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고 평가하는 코스였다. 그 코스에서 수백 가지의 다양한 와인을 다루었는데, 코스 마지막에 수강자들에게 ‘

    절정 지나 종말 다다른 와인… 애틋함 더 느껴져
    [Dr.K의 와인여정] (14) 와인, 그리고 인연 ②

    (14) 와인, 그리고 인연 ②

          미국의 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은 1785년부터 4년간 프랑스 대사를 역임한 적이 있었다. 그가 주 프랑스 대사로 재임할 때 프랑스 보르도 남부에 있는 소떼른(Sauterne) 지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샤또 디껨 (Chateau d’Yquem)을 방문하고나서 ‘프랑스 최고의 화이트와인’이라고 극찬하였다. 그리고 그 와인 1784 빈티지 수백 병을 주문하여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죠지 워싱턴에게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있다.(당시 미국에는 ‘김영란법’ 비슷한 것도 없었던가보다.) 이 와인 선물 때문에 그가 죠지워싱턴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귀임 직후에 미국의 초대 국무장관과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까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의 와인에 대한 탁월

    마음을 움직여 인연을 만들어 주는 와인
    [Dr.K의 와인여정] (13) 와인, 그리고 인연 ①

    (13) 와인, 그리고 인연 ①

      나는 유명 소믈리에나 와인 전문가들을 만나면 꼭 한가지 하는 질문이 있다. "생애 마지막 날에 꼭 마셔보고 싶은 와인이 - 가격 불문 - 무엇인가?"의외로 이 질문에 즉시 답하는 분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대부분의 답은 Mouton Rothschild 1945, Cheval Blanc 1947, Margaux 1900, Henri Jayer 1978, Romanee Conti 1945 등등 비현실적인 와인들이었다. 오래전 나는 파리의 한 미슐랭 3스타 음식점에 갔었는데, 그곳의 수석 소믈리에 한테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그 얼마 전에 유럽 최고의 소믈리에 대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꽤 유명한 사람이었다. 내가 이 질문을 하자 그 역시 머뭇거리다가 "잘 모르겠는데... 좀 생각해 보고 다시

    특별한 와인이 특별한 자리를 만든다
    [Dr.K의 와인여정] (12) 와인 오해, 와인 이해 ②

    (12) 와인 오해, 와인 이해 ②

        십여년전 나에게 법률자문을 해 준 중견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내가 아끼던 좋은 와인을 선물한 적이 있다. 얼마 후에 그 분을 다시 만났을 때 그 와인 어땠냐고 여쭈어보았는데 "너무 좋아서 한번에 다 마시지 않고 아껴서 장식장에 넣어두고 매일 한두잔씩 아내와 함께 마시고 있다"라는 답을 듣고 나는 혼비백산했다.    지난 호에 이어다섯째, 와인은 위스키나 브랜디(꼬냑) 등과 달리 한번 오픈하면 그자리에서 모두 마셔야 하고, 개봉 후에 오래 두고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와인이라도 코르크를 개봉한 후에 하루 이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량 때문에 귀한 와인을 남기

    와인에 대한 두 마리의 개(犬) - 편견과 선입견
    [Dr.K의 와인여정] (11) 와인 오해, 와인 이해 ①

    (11) 와인 오해, 와인 이해 ①

    오래전 나는 한 선배의 환갑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있었다. 주인공은 당시 주요 일간지의 발행인이었고, 그의 친한 동기 동창들이 일종의 합동 환갑잔치를 하는 자리였다. 그때 참석한 그의 친구중에는 전직 총리와 대기업 회장 등 저명인사도 여럿 있었다.이 자리에서 주인공은 본인과 동기들의 탄생 연도 산 (본인들과 나이가 똑같은) 프랑스 와인을 오픈하며 하객들에게 자랑스럽게 “이 와인은 아주 오래전 내가 파리특파원 시절에 오늘을 위하여 어렵게 구한 와인입니다. 제 나이와 똑같이 60년이나 숙성되었으니 얼마나 귀하고 훌륭한 와인이겠습니까!”라고 하며 참석자들에게 조금씩 따라주었다. 모든 참석자들은 "야~ 60년이나 된 이런 귀한 와인의 맛이 얼마나 황홀할까?"라며 벅찬 기대와 함께 조심

    와인에 대한 두 마리의 개 - 편견(犬)과 선입견(犬)
    [Dr.K의 와인여정] (10) 와인 ‘잘’ 마시기

    (10) 와인 ‘잘’ 마시기

      나와 함께 와인을 마신 적이 있는 많은 분들에게서 “Dr. K가 직접 서빙해 주는 와인은 특히 맛있다”라는 평을 자주 듣는다. 똑같은 와인이라도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맛과 느낌이 다르다. 이번에는 와인에서 최고의 맛과 향을 최대로 끌어내 마시기 위해 내가 나름대로 터득한 know-how를 소개하고자 한다.2021년에 개봉된 007영화 No Time To Die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MI6의 동료 머니페니와 함께 Q의 집을 방문하여 저녁식탁에 있는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와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그 와인이 프랑스 보르도의 St. Emilion의 Chateau Angelus라는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좀 더 정확히는 2015 빈티지였다.  

    “007 제임스 본드보다 와인을 더 잘 즐기려면?”
    [Dr.K의 와인여정] (9) 와인에 한번 투자해 볼까? ④

    (9) 와인에 한번 투자해 볼까? ④

      3회에 걸쳐서 와인투자의 시장, 환경,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와인에 투자해야 할까?’에 관하여 이야기해 볼까 한다.첫째, 시장성이 있는 와인을 추천한다. 시장이란 수요와 공급이 항상 충분히 존재하며 비교적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복수의 실제 매도자와 복수의 실제 매수자가 존재해서 안정된 가격이 형성되고, 생산량, 생산과정, 기후정보, 와인평론가들의 시음평 등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와인을 추천한다. 다시 말해 구입할 때 바가지 쓸 염려 없고, 또 매도를 원할 때 언제든지 정상적인 시장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와인을 말한다.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 와인을 구매하여 후에 갑자기 유명해져서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

    정보가 공유되고 오래 숙성이 가능한 와인을…
    [Dr.K의 와인여정] (8) 와인에 한번 투자해 볼까? ③

    (8) 와인에 한번 투자해 볼까? ③

      영국 런던에서 M4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약 3시간 정도 가면 Gastard라는 아주 평범한 전형적인 영국의 시골마을이 있다. 이 마을 어귀에 누가 보아도 평범한 조그마한 창고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의 30미터 지하에 축구장 23개 넓이의 와인 저장소가 있고 거기엔 시가 약 5조 원의 와인 150만여 상자가 완벽한 온도, 습도 그리고 보안 속에 잠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 평범한 건물 입구에 붙은 “Octavian Corsham Cellars”라는 문패를 보기 전까지는.이곳은 약 150년 전부터 대리석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는데, 영국 국방부가 1934년에 접수하여 지하화약고 벙커로 쓰던 것을 Octavian이라는 와인 거상이 인수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공인받은 보세창고에 입고된 보관상태 완벽한 진품 구입해야
    [Dr.K의 와인여정] (7) 와인에 한번 투자해볼까? ②

    (7) 와인에 한번 투자해볼까? ②

      Liquid Asset. 경제, 재무 혹은 회계학에서는 유동자산이라 한다. 즉 현금이나 현금화 하기 용이한 형태의 자산을 가리킨다. 그러나 와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자대상으로서의 와인을 Liquid Asset이라 종종 부른다. 왜냐하면 와인은 액체이면서 자산가치를 지니고 있으니까. 물론 공인된 용어는 아니다. 그러나 와인이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인 면에서 그리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다.세계 와인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있는 기관 중의 하나가 Liv-Ex(London International Vintners Exchange, 런던국제와인거래소)다. 이 Liv-Ex에서 매달 발표하는 Liv-Ex Index 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와인 가격의 지표가 되는

    런던국제와인거래소 가격지수 연평균 8.5% 상승…
    [Dr.K의 와인여정] (6) 와인에 한번 투자해볼까? ①

    (6) 와인에 한번 투자해볼까? ①

      '7만7675t!’ 국내에서 ‘국민 주류’로 손꼽히는 소주와 맥주를 제치고 와인이 가장 많이 수입한 주종 1위에 2년 연속 올랐다(2021년 기준). 국내 와인 수입 규모는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 규모는 2017년 2억1004만 달러(약 2743억 원)에서 2020년 3억3002만 달러(약 4310억 원), 2021년에는 5억5981만 달러(약 7311억 원)로 급증했다(조선일보 2022년 7월 2일자 보도).전세계 와인시장은 2021년도에 3402.3억 달러(442조3000억 원)에서 2028년에는 4567.6억 달러(593조8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Fortune Business Insights, 2022년 1월

    국내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
    ‘우량와인’ 선정하면 공급은 계속 감소
    [Dr.K의 와인여정] (5) '을' 와인

    (5) '을' 와인

      비법률가인 내가 보기에 법률가는 아마도 세상을 '갑'과 '을'(병, 정 등 포함)의 관계로 해석하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다. 요즘 '갑질'이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되고 있다. 언젠가 '갑질'을 외국인한테 설명하는데 배경 설명을 장황하게 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도 있다. 누구든 '갑질'을 정확하게 한마디로 표현하는 영어 단어를 알려주시면 좋은 와인 한 병 선물로 드리고 싶다.나는 인생의 95% 이상을 '을'의 위치에서 살아왔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모든 이들이 나에게는 '갑'이라 실감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이 되려고 노력하며, '갑'의 위치를 누리는 순간 성공의 환희를 느끼는 것 같다. 왼쪽부터 ‘갑’ 와인: ① Chatea

    묵묵히 내공을 쌓아온 ‘을’…착하고 겸손함에 경의
    1. 1
    2. 2
    3. 3
  •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