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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컬럼 리스트

    [한자이야기] 후보(候補)

    후보(候補)

    후보(候補)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스스로 뽑히기를 바라서 나선 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선거 때의 얘기입니다. 우선 자격을 갖추어야 하니, 자격을 갖추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전문성은 하루 10시간씩 1000일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뒤에 남 앞에 스스로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용기는 리더쉽을 말합니다. 봉사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봉사정신과 리더쉽의 핵심은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후보가 되었다고 해서 목적을 이룬 것은 아닙니다. 그 때부터 사람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 모두가 하나의 통과의례입니다. 따지고 보면 참으로 좁은 길입니다. 지금 우리는 총선을 치루며 후보들 간의 치열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조병(操柄)

    조병(操柄)

    조병(操柄)은 칼잡이를 말합니다. 아직 사전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권력이나 힘을 가진 사람을 칼자루를 잡았다고 합니다. 잡을 조(操) 자루 병(柄)입니다. 도축(屠畜)을 잘 하는 사람으로 도우탄(屠牛坦)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열두 마리의 소를 도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 한 마리를 잡으려면 서너 명이 몇 시간에 걸쳐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 어려운 일을 혼자서 하루 아침에 열두 마리를 잡으니 그 능력이 놀랍습니다. 그는 소를 보기만 하면 이미 모든 부위가 해체되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리는 다리대로, 등심은 등심대로, 갈비는 갈비대로 말입니다. 그러면 그 결에 따라 칼질만 하면 순식간에 소 한 마리가 해체되는 것입니다. 칼 솜씨가 날래고 익숙하여 칼끝이 뼈에 부딪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재상(宰相)

    재상(宰相)

    재상(宰相)은 임금을 보필하며 모든 관원을 지휘 감독하는 높은 벼슬자리였습니다. 이품(二品)이상으로 경상(卿相), 상공(相公)이라고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모든 나라 행정이 그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사람의 아래이고 만인의 위(一人之下, 萬人之上)라 했습니다. 그래서 재상을 배출한 가문은 집안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그 고을의 영예이기도 했습니다. 흔하지는 않았지만 재상이 거듭나는 가문(家門)도 있었습니다. 이 재상(宰相)이라는 말의 재(宰)는 원래 짐승을 잡아 요리하는 백정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재(宰)가 '주관하다' 다스리는 '벼슬아치'라는 뜻이 있는 것도 백정에서 유추되어 나온 뜻입니다. 글자 모양을 보면 집 면()에 신(辛)이 합해진 모습입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개정(改正)

    개정(改正)

    국어사전에서 법률이나 규칙 등의 알맞지 않은 점이나 모자라는 점을 바로 고치는 것을 개정(改正)이라고 풀이합니다. 이 개정(改正)이란 단어는 개정(改定), 개정(改訂) 등의 동음이의어가 있어 구분을 잘 해야 합니다. 이런 기회에 옥편을 통해 글자들의 뜻을 재확인 하는 것도 좋은 학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개정(改定)은 바꾸어 정하는 것이고, 개정(改訂)은 저술 등을 고치고 바로잡는 말입니다. 한자는 이처럼 발음이 같으면서 뜻이 다른 것이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한자로 된 말을 한글음으로 적었다고 한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변하듯이, 인간 사회도 변합니다. 사회가 변하면 그에 따른 규칙 제도 등도 변화에 맞추어 바뀌어야 합니다. 바꾸되, 공동체 전체가 공감하고 동의하는 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권력(權力)

    권력(權力)

    남을 지배하여 강제로 복종시키는 공인된 힘을 권력(權力)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권력을 잡으면 분수를 모르고 설치다가 낭패를 당하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공인된 힘이기 때문에 권력을 잡은 사람이 힘을 행사하는 기간에는 다소 의아해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그 속성이기도 합니다. 세간에서 요즈음 달라졌다느니, 변했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 사람은 모두 권력이나 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사람은 쉽게 달라지거나 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수천 년의 유전 인자가 작용하여 태어난 것이 사람인지라 그 본질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은 항심(恒心)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항심이 없는 사람이 권력의 맛을 보면 나라도 망치고 자기도 망칩니다. 진시황이 죽고 진나라에서 가장 용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의원(議員)

    의원(議員)

    의원(議員)은 국회나 지방 의회 등의 구성원으로서 의결권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각 선거구의 주민에 의해 비밀투표로 당선된 지역 대표입니다. 물론 정당별 득표율로 뽑힌 비례대표도 있기는 합니다. 그들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여 나랏일을 꾸려가는 일꾼들입니다. 의원(議員)의 의(議)는 말하다, 의논하다의 뜻을 가진 글자로, 말할 언(言)과 옳을 의(義)가 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바르고 옳은 일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논의하고 타협하는 것이 의(議)가 가진 뜻입니다. 의논(議論), 토의(討議)같은 말에 쓰인 것을 보면 의(議)가 지닌 의미의 범주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국회, 지방의회를 막론하고 민주적으로 논의(論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서로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영화(映畵)

    영화(映畵)

    '도가니'라는 영화가 주목을 받더니 또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러진 화살은 실화를 소재로 하였다 하여 더욱 관심을 갖는가 합니다. 영화란 누구나 좋아하는 오락물로, 대리 만족이나 간접 경험을 맛보게 함으로써 대중과 친숙한 예술 장르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관객 중에 영화적 내용이나 주제를 실제 현실로 혼동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영화 내용이 아무리 실제 사건과 흡사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예술가가 예술적 의도로 만든 허구의 세계입니다. 허구란 꾸며진 거짓이라는 말입니다. 현실과 영화 속의 현실을, 독자나 관객이 구분할 수 있어야 올바른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소설가나 시나리오 작가가 법관이 아니듯이, 영화 감독도 예술가이지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영화는 부수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징계(懲戒)

    징계(懲戒)

    변호사에 대한 징계(懲戒)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발표문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어느 분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자정 노력은 있어 왔습니다. 변호사업계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층 스스로가 자신을 단속하는 일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변협의 용단은 높이 살 만한 일입니다. 징계(懲戒)는 허물을 뉘우치도록 경계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법에서 사용되면 그 의미가 더 엄격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허물이나 과실이 없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그 잘못을 없이 하거나 줄여 보자는 것이 그 목적일 것입니다. 징계(懲戒)의 징(懲)은 잘못에 대하여 '혼내주다'는 뜻의 글자입니다. 이 징(懲)은 부를 징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죄수(罪囚)

    죄수(罪囚)

    항간에,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후보자 간의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를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돈을 준 사람은 벌금형을 받아 현업에 복귀하고, 돈을 받은 사람은 징역형을 받아 그대로 형을 살고 있으니, 불공평한 판결이라는 시각입니다. 돈을 주거나, 받은 것이 법률적으로 어떤 형벌에 해당하는 지는 법관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동일 사건에 연루된 두 피고를 두고는 서로에게 법률적 판단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유가 적절한 지 모르겠으나 성직자가 똑같은 교리를 두고 서로 다른 잣대로 상반되게 적용, 해석하여 신앙 생활을 하는 신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신도도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체벌할 때도 그렇습니다. 똑같이 위반한 사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폭행(暴行)

    폭행(暴行)

    폭행(暴行)은 '난폭하게 행동하다'라는 뜻입니다. 난폭은 거칠고 사나운 것이니, 폭행(暴行)은 거칠고 사납게 행동하는 것이 됩니다. 순리에 따라 처리하거나 합리성보다는 격앙된 감정이 앞서, 거친 말이나 물리적 폭력으로 치닫는 행동이 폭행인가 합니다. 폭행(暴行)의 폭(暴)은 '사납다' '해치다'의 뜻과 '드러나다'의 뜻이 있는 글자입니다. 따라서 음도 폭과 포가 나란히 쓰입니다. 이 글자는 일(日), 출(出), 공(), 미(米)가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로 보면 '폭(暴)'자는 곡식을 곳간에서 내어 말리는 뜻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구름에 가렸던 날씨가 개어 햇빛이 비치니, 그늘에 있던 곡식을 햇빛에 말린다는 의미가 이 글자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뜻이 '사납다' 보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투자(投資)

    투자(投資)

    투자(投資)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에 돈이나 시간, 정성 등을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살이 자체의 모든 것이 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이익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익으로만 움직인다면 세상은 삭막해 집니다. 이해와는 관계없이, 때로는 남을 위해 생명을 던지기도 하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어쨌든 투자는 경제 활동의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정치 활동이나 문화 활동이나 봉사활동이 있듯이 경제 활동도 중요한 인간 행위의 하나입니다. 마침, 신문 경제란에 금년을 사상 최대의 투자와 사상 최대의 인력 채용의 해로 정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신년의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터에 국내 기업들의 이런 투자 움직임은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국회(國會)

    국회(國會)

    국회(國會)는 국민이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합의체입니다. 각 지역에서 선출된 대표들이 모여 나라의 법도 만들고, 국가 예산을 의결하며,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능도 맡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표 기관이 국회입니다. 국민 각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국회의원이 합니다. 소통이 문제가 되는 것도 국민의 의견 수렴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의견을 부풀려 전체 국민의 의견인양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들이 냉정하게 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국회(國會)의 국(國)은 나라를 뜻하는 한자입니다. 이 때의 나라는 근대 국가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국(國)은 구(口)와 혹(或)이 합한 글자입니다. 구(口)는 사방을 둘러싸다라는 뜻의 에울 위가 올바른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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