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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컬럼

    건강컬럼 리스트

    [한자이야기] 재판(裁判)

    재판(裁判)

    재판(裁判)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하여 법률에 따라 국가 기관인 법원 또는 법관이 내리는 공권적 판단을 말합니다. 한자(漢字)만 새기면 헤아려 판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재(裁)는 `헤아리다, 마름질하다`의 뜻이고, 판(判)은 판가름하다의 뜻입니다. 재(裁)는 초목의 싹을 뜻하는 (초)와 창 과(戈)가 합한 부분과 옷 의(衣)가 모여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이 글자를 다시 살펴보면 싹이 있고 이를 자르는 칼이 있고 옷을 만드는 천이 있습니다. 이 옷(衣)이 있는 자리에 수레 거(車)가 들어가면 실을 재(載)가 되고 나무 목(木)이 들어 가면 심을 재(栽)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재(裁)는 풀을 칼로 다듬어 가꾸듯이, 옷감을 헤아려 자르는 것이 재(裁)의 뜻입니다. 여기에서 마름질하다는 뜻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피고(被告)

    피고(被告)

    피고(被告)는 민사 소송에서 제소를 당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글자 그대로는 소제기를 당하다라는 뜻입니다. 피(被)는 당하다이고 고(告)는 알리다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피(被)는 옷 의(衣)와 가죽 피(皮)가 합해진 글자입니다. 그러므로 살갗에 옷이 닿은 모양이 피(被)입니다. 옷도 윗저고리가 의(衣)이고 아랫도리는 상(裳)이니 적삼이 몸에 닿은 것이 피(被)입니다. 적삼 쪽에 가슴이 있으니 피(被)는 중요 부위를 가리는 옷입니다. 고(告)는 소 우(牛)와 입 구(口)가 합해진 것으로 소를 잡아 제사를 지내며 하늘에 알린다고 해서 알린다라는 뜻이 나왔다고 합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입 구(口)의 口는 짐승을 잡기 위한 함정이고 牛는 함정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꽂아 놓은 표지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것이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화(話)

    화(話)

    화(話)는 "말, 이야기" 등의 뜻으로 쓰는 한자입니다. 글자가 말씀 언(言)과 혀 설(舌)이 합하여 된 글자입니다. 말을 함에는 혀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그래서 혀가 많이 사용되는 이야기가 화(話)인가 합니다. 대화(對話)도 마주 대하여 하는 말이고, 설화(說話)도 설명하고 말하는 것이니 긴 이야기이지요. 어느 나라나 설화문학(說話文學)이 있어 문자 이전의 구비문학도 엿보게 합니다. 근자에는 화법(話法)이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되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화법입니다. 오늘날 대학(大學)에서 화법교육 강좌가 개설된 것이 6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보편화되었지만 개설 당시로는 새로운 분야라 하여 상당한 흥미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알바트로스를 하고 …

    알바트로스를 하고 …

    운동을 워낙 좋아해 스키, 보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최고의 꽃은 역시'골프'였다. 그 이유는 첫째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정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까닭에 도전해 볼 만한 매력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10년째 계속하고 있고, 싱글 골퍼가 되었지만 아직도 연구할 게 많은 가운데 새로운 진리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라운딩 약속을 잡아 놓고 연습할 때도 재미가 있고, 티 그라운드에서 어느 방향으로 칠까 전략을 세울 때는 독창성이 있어서 좋고, 세컨드 샷은 핀에 바짝 붙이려는 긴장감이 있어서 짜릿하고, 혹시 그린에 미달되었을 때에도 어프로치나 칩샷으로 가까이 붙이거나 홀인 시켜서 파나 버디까지 잡아내는 행운이 따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린 위에서

    박영목 변호사(서울회)
    [한자이야기] 약(弱)

    약(弱)

    약(弱)은 "약하다, 어리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글자의 모양이 활 궁(弓)에 깃털이 달린 모습입니다 그것도 둘이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장식용 활이 나란히 있는 것을 상형한 것으로 봅니다. 장식용이므로 실전에 사용하지 않는 활입니다. 그래서 "약하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남자 나이 스물을 약관(弱冠)이라 합니다. 관(冠)은 갓, 모자이므로 모자에 장식을 한 것이 약관(弱冠)입니다. 예전에는 남자 아이가 스무 살이 되면 관례(冠禮)를 치르던 의식이 있었습니다. 상투를 틀고 갓을 씌웠습니다. 이 갓에 약(弱)과 같은 장식을 했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이것이 약관(弱冠)입니다. 이 약(弱)은 약골(弱骨) 약자(弱者)처럼 강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 부족하거나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동(童)

    동(童)

    동(童)은 아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겉으로 보면 설 립(立)에 마을 리(里)가 합한 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립(立)은 죄인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마을 리(里)자는 무거울 중(重)의 약자라 합니다. 결국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이 동(童)의 원래 뜻입니다. 죄인은 종이 되어 아이 취급을 당했기 때문에 아이의 뜻으로 전용되었습니다. 동자(童子)라는 말이 있지요. 주로 산사같은 곳에서 큰 스님을 모시거나 신선을 모시는 아이를 말하지요. 산고개 마루에 소나무가 있고 수염 긴 노인이 있으며, 차 달이는 동자(童子)가 동양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죄 없이 신선을 모시는 아이가 동자입니다. 또 동심(童心)은 어린 아이 마음입니다. 참으로 진실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이 동심입니다. 동심(童心)이 아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강(强)

    강(强)

    강(强)은 "강하다, 굳세다"등의 뜻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강(强)의 오른 쪽 부분이 살을 파먹는 바구미라는 벌레의 상형이고 왼 쪽은 활입니다. 활이 들어가 더욱 힘이 센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바구미는 아주 작은 벌레인데 쌀을 갉아먹는 해충입니다. 작은 것이 강한 법입니다. 미세한 먼지가 천지를 덮으면 숨을 못쉬는 황사가 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가 사람을 죽입니다. 개미구멍이 큰 둑을 무너 뜨리듯이 작은 벌레 하나가 가마니 쌀을 모두 먹어 치웁니다. 그래서 강(强)이라는 글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강국(强國)이라고 하면 무력이 강하여 힘이 센 나라를 뜻합니다. 강력한 무기가 많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강한 나라는 이런 물량보다는 정치가 안정되고 백성이 단합된 나라라 할 수 있습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골프와 운동, 수양(修養)

    골프와 운동, 수양(修養)

    필자가 법무연수원 기획과장으로 근무할 때 어느 검찰총장께서 검사교육과정에서 훈화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골프, 테니스, 등산을 비교했다. "골프는 운동도 안 되고 수양도 안 되고, 테니스는 운동은 되는데 수양이 안 되고, 등산은 운동도 되고 수양도 되니 등산을 많이 하라"는 내용이었다. 검사들에게 등산을 적극 권장하는 뜻에서 나온 말로 이해되지만 골프가 저평가된 것은 이견을 불렀다. 요즈음처럼 전동카트를 타고 돌면 다소간 운동이 적게 되기는 해도 상당부분을 걸어서 다닌다면 좋은 운동이 된다고 할 것이다. 일주일에 54㎞를 걷는 것이 가장 적정한 운동량이라는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보면 골프는 매우 건강에 좋다. 나아가 수양에 관하여 살펴보자. 필자는 요즈음 특별한 사정에 의하여 골프를 자

    임내현 변호사(광주회)
    [한자이야기] 아(兒)

    아(兒)

    아(兒)는 아이라는 뜻입니다. 정수리 신()과 사람 인()이 합한 글자입니다. 그런데 이 신()은 정수리 쪽의 숨구멍을 나타낸 모양입니다. 어린 아이의 정수리에 숨구멍이 아직 굳지 않은 상태의 모양을 신()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거기에 인()이 합해진 모양이 아(兒)로 발전한 것입니다. 아기가 어릴 때 아기 손을 잡고 "도리도리", "작작궁", "건지곤지", "각궁", "잼잼"하며 놀곤 했습니다. 아가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따라했는데, 이 말 속에 우리 조상들의 축원과 지혜가 베어 있습니다. `도리도리는 고개를 흔들며하는 놀이이고 `잼잼`은 손을 쥐었다 폈다하며 노는 놀이이고 `건지곤지는 `곤지곤지로도 하는데 검지 손가락으로 다른 손의 한 가운데를 찍으며 놀던 놀이입니다. 작작궁은 짝짜꿍이고 `각궁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소(少)

    소(少)

    소(少)는 "적다, 젊다"의 뜻입니다. 작을 소(小)에 삐침 획이 있어, 작은 속에 그나마 덜어 내었으니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값진 물건일 때는 조금이라도 덜어 내 버리면 적어져서 아깝지만, 사람의 나이같은 것은 좀 덜어 버려도 좋을 듯싶습니다. 물론 나이 많은 사람의 경우입니다. "젊다"는 뜻은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나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나이 이야기를 좀 했으면 합니다. 충년(沖年)과 지학(志學)이 소년(少年)에 해당됩니다. 충년(沖年)은 열 살 전후의 어린 나이를 말하고 지학(志學)은 지우학(志于學)으로 열 다섯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배움에 뜻을 둔 것이 지우학(志于學)입니다. 공자님 나이가 열 다섯이었을 때 배움에 뜻을 세웠다고 합니다. 스무 살은 남자는 약관(弱冠)이라하고 여자는 방년(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로(老)

    로(老)

    로(老)는 "늙다, 익숙하다" 등의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글자 모양이 나이 많은 노인을 상형한 것으로 갑골문에서 밝혀졌습니다. 머리와 수염이 길고 허리가 굽었으며 지팡이를 짚은 모양을 문자로 나타낸 것이 로(老)라고 합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젊음이 그립고, 화려했던 옛날이 그립게 마련입니다. 몸은 늙어도 지혜는 더 밝아지는 것이 노인(老人)입니다. 살아온 경륜이 보태져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익숙하다"의 뜻도 "노련하다"의 뜻도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 일흔이 되면 자발적으로 왕에게 벼슬을 내어 놓고 귀향 신청을 했습니다. 이를 치사(致仕)라 했지요. 이 때 쓰는 용어가 "해골을 빈다"라고 합니다. 살아서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임금은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편히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여(女)

    여(女)

    여(女)는 "계집, 딸" 등으로 쓰는 글자입니다. 여인의 모습을 상형한 글자가 계집 녀(女)입니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옛날에는 다소곳이 꿇어 앉은 여인의 모습에서 이 글자를 따왔습니다. 두 손도 공손히 무릅에 내리고 눈도 아래쪽으로 깔고 수줍음을 띤 모습을 상형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은 약하고 보호해 줘야 할 상대로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우리 여인(女人)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답고 고운 자태들이었습니다. 신라의 여왕,선덕여왕이 그렇고 ,우리 시가의 모태(母胎)인 향가(鄕歌)에 나타나는 여인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선덕여왕의 지혜로움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나라 태종이 모란꽃 그림을 선물했는데 여왕은 한 눈에 향기 없는 꽃이라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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