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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컬럼

    건강컬럼 리스트

    [한자이야기] 소(少)

    소(少)

    소(少)는 "적다, 젊다"의 뜻입니다. 작을 소(小)에 삐침 획이 있어, 작은 속에 그나마 덜어 내었으니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값진 물건일 때는 조금이라도 덜어 내 버리면 적어져서 아깝지만, 사람의 나이같은 것은 좀 덜어 버려도 좋을 듯싶습니다. 물론 나이 많은 사람의 경우입니다. "젊다"는 뜻은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나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나이 이야기를 좀 했으면 합니다. 충년(沖年)과 지학(志學)이 소년(少年)에 해당됩니다. 충년(沖年)은 열 살 전후의 어린 나이를 말하고 지학(志學)은 지우학(志于學)으로 열 다섯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배움에 뜻을 둔 것이 지우학(志于學)입니다. 공자님 나이가 열 다섯이었을 때 배움에 뜻을 세웠다고 합니다. 스무 살은 남자는 약관(弱冠)이라하고 여자는 방년(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로(老)

    로(老)

    로(老)는 "늙다, 익숙하다" 등의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글자 모양이 나이 많은 노인을 상형한 것으로 갑골문에서 밝혀졌습니다. 머리와 수염이 길고 허리가 굽었으며 지팡이를 짚은 모양을 문자로 나타낸 것이 로(老)라고 합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젊음이 그립고, 화려했던 옛날이 그립게 마련입니다. 몸은 늙어도 지혜는 더 밝아지는 것이 노인(老人)입니다. 살아온 경륜이 보태져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익숙하다"의 뜻도 "노련하다"의 뜻도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 일흔이 되면 자발적으로 왕에게 벼슬을 내어 놓고 귀향 신청을 했습니다. 이를 치사(致仕)라 했지요. 이 때 쓰는 용어가 "해골을 빈다"라고 합니다. 살아서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임금은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편히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여(女)

    여(女)

    여(女)는 "계집, 딸" 등으로 쓰는 글자입니다. 여인의 모습을 상형한 글자가 계집 녀(女)입니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옛날에는 다소곳이 꿇어 앉은 여인의 모습에서 이 글자를 따왔습니다. 두 손도 공손히 무릅에 내리고 눈도 아래쪽으로 깔고 수줍음을 띤 모습을 상형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은 약하고 보호해 줘야 할 상대로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우리 여인(女人)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답고 고운 자태들이었습니다. 신라의 여왕,선덕여왕이 그렇고 ,우리 시가의 모태(母胎)인 향가(鄕歌)에 나타나는 여인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선덕여왕의 지혜로움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나라 태종이 모란꽃 그림을 선물했는데 여왕은 한 눈에 향기 없는 꽃이라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판단한 것입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골프의 정석과 싱글검사

    골프의 정석과 싱글검사

    요즘 스크린골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공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명문 골프장'에서 실감나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린골프는 가상의 공간에서 부담 없이 스윙을 해 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골프에 입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필자의 친구인 K는 골프를 전혀 배우지 않고 친구들을 따라 스크린골프장에 갔다가 재미 삼아 클럽을 휘둘러 보았는데 제법 잘 맞더란다. 그래서 친구들이 '골프 천재 납셨다'고 부추기는 바람에 비록 가상공간이었지만 그날 곧바로 머리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K는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 실력을 쌓아 약 1년 남짓한 구력임에도 필드에서 핸디 20의 실력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 한편 다른 친구 Y는 수 개월 레슨을 받고

    박영렬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성의)
    [한자이야기] 남(男)

    남(男)

    남(男)은 '사내, 아들' 등의 뜻으로 사용되는 한자입니다. 밭 전(田)과 힘 력(力)이 합해져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대체로 사내들이 밭에 나가 일을 한다 하여 남자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일설에는 힘 력(力)을 쟁기 뢰()의 상형이라고도 하나, 힘 력(力)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옛날은 농경시대라 농사일이 주된 업무였습니다. 이 농사일은 들판에서 이루어지고 남자들이 주로 했습니다. 대신에 집안 일은 여자들이 했지요. 그래서 바깥 주인, 안 주인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바깥 일은 비교적 노동의 강도가 높은 일이므로, 육체적 힘이 필요했습니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유리했지요. 그래서 민간에서는 득남(得男)을 하면 더 좋아했습니다. 남아(男兒)선호 사상의 한 요인이 여기에도 있었을 듯싶습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발(發)

    발(發)

    발(發)은 "쏘다, 떠나다, 피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글자 속에 활 궁(弓)이 들어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짓밟을 발()입니다. 이 짓밟을 발()의 글자가 다소 생소하지요. 기초 한자에서 벗어난 글자여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 한자는 아주 초보자들이 알아야 될 글자들을 말합니다. 어쨌든, 땅을 힘껏 밟으며 활로 무언가를 쏘는 모습을 상형한 글자가 발(發)자의 모습입니다. 발포(發砲)라는 말도 포를 쏘다라는 말입니다. 출발(出發)은 어느 곳으로 "떠나다"의 뜻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발명(發明)이나 발견(發見)도 이 발(發)자가 들어가는 단어입니다. 이제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 따위를 새로 연구해 내거나 만들어냄이 발명(發明)이고, 미처 찾아내지 못했거나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출(出)

    출(出)

    출(出)은 "나다, 나가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같은 구덩이에 싹(口)이 나는 모습이 합하여 된 글자입니다. 새싹이 움트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독초라 하더라도 새싹에는 독이 없다고 합니다. 자연이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그 독은 자라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화분에도 어떤 화초가 자라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고급 난은 그 값이 엄청나다네요. 모든 것이 가꾸기 나름입니다. "나다"는 출생(出生)처럼 태어나는 경우의 뜻이고 나가다는 가출(家出)처럼 집에서 나가는 경우의 뜻입니다. 요즈음 청소년의 가출(家出)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집에서 나가서 자립하겠다는 것이지요. 춘치자명(春雉自鳴)이라고 미리 나가지 않아도 저절로 때가 올 것인데 이를 미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출입니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홀인원이 된 이글

    홀인원이 된 이글

    드높은 하늘 아래 우거진 숲과 그림 같이 펼쳐진 푸른잔디 위에서 다정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는 즐거움은 이것이 바로 옛 선현들이 말하는 신선 놀음이 아니런가. 골프는 스코틀랜드의 목동들이 지팡이로 작은 돌멩이를 쳐 토끼굴 속으로 넣는 놀이에서 유래 되었다니 금석지감이 든다. 한나절 나이스 샷을 외치며 삼삼오오 짝을지어 덕담과 우스개를 나누며 코스를 돌면 벌써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만끽 하게된다. 원래 나는 점수에 대한 관심보다 필드의 정취에 취하여 그저 하루를 유쾌히 즐기려는 부류이므로 내기를 하며 한타 두타를 집요하게 따지는 이들을 보면 딱한 생각이 든다. 초가을 어느날 모처럼 필드에 나갔다. 초반을 부진 속에 그늘집에 이르러 예의 맥주캔을 땄다. 약간 활력을 느끼며 다음

    배기훈 법무사(충북회)
    [한자이야기] 의(意)

    의(意)

    의(意)는 "뜻, 생각" 등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소리 음(音)에 마음 심(心)이 합해진 회의(會意)문자입니다. 회의(會意)란 뜻이 모였다는 말입니다. 음(音)이라는 뜻과 심(心)이라는 뜻이 모여 글자가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말할 때 내는 소리가 음(音)입니다. 이 음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납니다. 저절로 나는 것 같은 데도 자세히 살피면 그 이면에 소리를 나게 하는 마음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마음이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의견(意見)도 그런 뜻입니다. 생각과 견해라는 뜻이지만, 한마디로 의견(意見)은 생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意自見)이라는 말에도 의(意)가 들어 있습니다. 독서(讀書)는 책읽기이고 백편(百遍)은 백 번 두루 읽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만(萬)

    만(萬)

    만(萬)은 숫자 `일 만`을 표시하는 한자입니다. 천이 열 개가 있어야 만이 되니 일 만은 매우 많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이 만(萬)자를 벌통의 벌을 상형한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근자에는 전갈의 상형이라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전갈은 거미류에 딸린 동물로 가제처럼 생긴 꼬리에 독침이 있는 독충입니다. 풀 초(?)로 보이는 앞 부분은 먹이를 잡을 때 쓰는 집게이며, 밭 전(田)인 가운데 부분은 몸통이고, 아랫부분은 꼬리에 달린 독침입니다. 이것이 숫자 표기에 전이되어 만(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빈번이 쓰는 말에 만수무강(萬壽無疆)이 있습니다. 만년을 살아도 끝이 없으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어른의 생일이나 회갑연에서 쓰는 덕담입니다. 그럴 때 쓰는 이 강(疆)은 끝이라는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한자이야기] 천(千)

    천(千)

    천(千)은 숫자 `일 천`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사람 인(人)에 가로 획 일(一)을 그어 천(千)을 만들었습니다. `오래다, 많다`의 뜻으로도 유추해서 쓰이는 글자입니다. 오랜 세월을 천고(千古)라고 합니다. 또, 천금(千金)은 많은 돈을 말합니다. 천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천리안(千里眼)을 지닌 광주자사(廣州刺史) 양일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북위(北魏)의 젊은 청년 양일은 나라의 근본이 백성에게 있음을 알았습니다. 모든 행정업무를 주민위주로 하고 민원이 생길 만하거나 백성에게 손실이 나는 일은 일체 중지했습니다. 하급 관리들은 자사인 양일이 천리안(千里眼)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 조금도 부정을 저지르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행정가는 말없이 부정을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골프이야기] 2가지 특별한 이야기

    2가지 특별한 이야기

    I. 2회의 홀인원 골퍼에게 있어 홀인원은 하나의 로망이다. 그 확률은 5만분의 1이라는 사람도 있고, 12만분의 1이라는 사람도 있다. 프로 골퍼인 박세리도 2006년에 딱 한 번 했다는 것이고, 박지은 선수도 2004년에 처음 했다는 홀인원을 주말 골퍼인 필자가 2회나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 중의 행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것은 확률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고, 실력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으며, 오로지 행운론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 행운은 2000년6월 뚝섬 7홀 골프장 6번홀(145m)에서 맞이했다. 가족과 함께 플레이 중이었는데, 깃대방향으로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후 두어번 튀기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함성이 터지는 등 주변이 좀 시끄러웠는데, 얼떨결

    김영철 교수(건국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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