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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마당, 수필, 기타 리스트

    인체와 물

    인체의 성장이 멈추는 24세 무렵에 이르면 인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지게 되고 물이 인체의 60%에 이르면 노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50%에 이르면 사망하게 된다.인간은 물에서 태어나 물로써 생체기능을 유지하다가 물이 줄어들면서 각종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이 끊어지게 된다.모든 만물은 물의 순환을 통해 그 생명이 유지되는데 인간 또한 물이 없으면 생명을 보존할 수가 없으며 물의 순환을 통해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고 이로써 세포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각종 효소와 단백질을 합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포의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각종 노폐물과 가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 역시 물이다.대자연이 변화하는 데는 일정한 법칙(法則)이 있는데 법(法)은 물 수(水)에 갈 거(去)로서 물이 가는 길을 말한다.대자연

    김영은 법무법인 서현 대표 변호사

    건망증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종종 앗차 000을 놓쳤네! 하는 경우를 더러 경험한다. 이는 인간의 인식능력 또는 지각능력과 관련되어 있는 것같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하는 것도 모두 마음의 소산이다.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면 아무리 눈이 보아도 보이지 않고, 아무리 귀가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요즘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겪는 건망증의 실례를 보면 한이 없다. 어떤 부인은 새벽에 남편으로부터 “헬스 클럽에 넥타이 1개 갖다주어요”라는 전화를 받고 일어나서, 옷장에서 넥타이 1개를 골라 현관으로 나가서, 급히 남편에게로 갔다. 남편을 만나서 넥타이를 주려고 보니 자기 손에는 넥타이가 없다. 알고 보니, 현관에서 신을 신고 전깃불을 끄려고 넥타이를 바닥에 놓고, 전등을 끄고는 그냥 시원하게 나가버린 것이었다. 또 어

    박동섭 변호사 (서울)

    법관실명공개를 보며

    사오정이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 주머니를 뒤져보니 달랑 천원짜리 한 장밖에 없었다.우선 그 돈으로 빵을 하나 사먹었으나 여전히 배가 고프다. 다시 떡을 하나 더 사먹었으나 마찬가지다. 이를 어쩌나 하다가 다털어서 사이다를 한병 사서 마셨다. 그제서야 트림이 나며 포만감이 들었다.그러나 사오정은 아쉬운 듯이 중얼거린다.“이제야 배가 부르구나. 처음부터 사이다를 마셨다면 빵과 떡을 사먹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처참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리는 불과 한세대 사이에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과연 그 원동력은 무엇이었던가.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인가, 불타의 가피력에 힘을 입었나, 아니면 대륙붕에 기름이 쏟아져 나와 제일의 산유국이 되어서인가. 그 어느 것도 아니다.다만 ‘하면 된다’, ‘하늘은 스

    배기훈 법무사(수필가)

    아! 아부지

    이순까지 동행해준 사랑하는 P형!인생은 한바탕 꿈이라던 흔한 말을 흘려듣던 내가 알지 못한 사이 다가온 삶의 끝자락 자태를 느껴야만 하는 내리막길에서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해가 뜨면 그날 일들에 쫓기고 햇살이 내일 보자면서 살포시 그 자태를 감추려 할라치면, 알코올농도 가벼워진 철없는 난 방향키 잃은 육신을 밑동아리로 삼고 세상걱정으로 가득 찬 소주잔과 함께 스스로 조울조울하면서 대책도 없고 대상도 없는 넋두리로 또 하루를 그렇게 보낸답니다.되새기고 싶지 않은 그런 평범한 하루들의 끈을 놓지 못할수록 내 이런 모습들을 자주 보이시던 옛 아버지가 더욱 생각나 이제 불러 봅니다. 아! 아부지이제 생각이 나려해요. P형.미성년 때 다가온 아들에게 어찌할 수 없는 무력과 부족함만 보이던 아버지, 그 등에 담

    이정래 법무사(서울)

    엄청난 뇌물

    지난해 연말 우리 사무실에는 신규 직원이 한 명 부임해 왔다. 그 직원은 충주시의 보호관찰을 맡게 되었다. 보호관찰은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 범죄인을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내 보호관찰관의 현지 출장방문 등 지도·감독을 통해 다시 범죄를 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이다.그런데 며칠 전 이른 시간에 성인 보호관찰대상자 한 명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그 대상자는 신규 직원과 한참동안 자신의 생활과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면담이 끝날 쯤에 갑자기 언쟁이 벌어졌다. 중년의 남자는 “나를 매달 찾아와 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전해 주려는데 왜 받지 않느냐”, “돈이 아니고 싼 음료수여서 그러느냐”,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된다”며 음료수 박스를 계속해서 내밀었다. 당황한 직원의 얼굴

    신달수 충주보호관찰지소 책임관

    희망의 황금돼지 해

    황금돼지. 2007년 새해가 밝은 뒤로 가장 많이 듣고 보는 말이다. 올해는 그냥 돼지해도 아닌 황금돼지해라고 하니 TV, 신문, 인터넷, 광고 등에서 그야말로 황금돼지 열풍이라 덩달아 돼지들 몸값까지 쑥쑥 오르는 듯하다. 21세기를 맞이하고도 이미 7년째이건만 마치 맞지 않는 옷들을 껴입은 듯 우리들 사는 세상은 뒤죽박죽이다. 이쪽에서는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로봇이 다니고 저쪽에서는 우리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 황금돼지 열풍이니 말이다. 물론 복을 가져다준다는 황금돼지가 싫지만은 않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되다보니 마음 한켠에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날 우연히 지나친 동네 문구점에서 쌓아놓고 파는 황금돼지 저금통을 보았다. 작은 돼지 저금통이 무려 1만원 가까이 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선경섭 수원지방법무사회장

    어느 탐서인의 연하장

    벗에게.새해를 맞이하여 福 많이 받게.70고개를 넘는 새해여서인지 다른 해와는 달리 萬感이 교차하는 심정이네.올해에는 年賀狀보다는 少弟가 지난해를 어떻게 보냈는가를 자네에게 말하고 싶은 심정에서 이 글을 써 보내네.지난해는 讀書의 재미로 1년간을 보냈네.이제 하느님의 攝理에 따라 지난 2년 동안은 독서를 할 수 있는 餘暇와 기쁨을 맛보게 되었으니 또 다른 幸福을 누리게 된 것이지.冊이란 것이 黃金보다 더 귀중한 엄청난 보물이고, 독서가 영광스러운 宮殿에서 賢人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고 독서가 소중한 보물을 모으고, 친구를 얻고,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고, 독서가 우리의 삶과 정서와 사고를 윤택하게 하여 주고, 힘과 풍요, 기쁨, 만족, 위로, 평안과 자극과 인식의 새로운 원천을 열어주는 것이며, 독서

    김준열 변호사(서울)

    내 영혼의 무게

    무거운 남자나 가벼운 여자나, 젊은이든 누구든 사람의 生命이 다하는 순간 체중은 21g이 줄어든다고 한다. 임종을 일상으로 경험하는 의사들의 학문적 얘기이고 ‘던컨 맥두걸’이라는 과학자가 초정밀 저울을 통해 임종 순간의 몸무게 변화를 측정한 결과라니 안 믿을 이유도 없다. 21g의 정체! 의학적으로 탈수현상이라 주장하기도 하지만, 生命을 지탱하는 정신의 무게가 아닐까? 아니, 더 쉽게 표현하면 영혼의 무게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論語 先進篇에 자로가 공자께 여쭈었던 ‘죽음이란 무엇입니까?’라고 했을 때 공자 말씀이 “삶의 意味도 모르면서 죽음을 어찌 아느냐!” “未知生 焉知死”라고 했지만 오늘날 과학적 사고로 죽음의 정의인 호흡의 중지, 심장박동의 멈춤, 뇌기능의 정지(뇌사설)등의 물리현상만으로 과연 죽음에

    김영석 법무사 (마산)

    老 人

    내 나이가 50대에 막 접어들어 설 때 절친한 친구와 같이 매주 일요일에는 거의 북한산 쪽으로만 등산을 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마주쳐 스쳐지나간다. 그때 앞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는 늙은이 인 경우 그 친구가 하는 말 “야! 저기 20년 후의 너가 내려온다”고 하면서 웃겼던 일이 있었다. 미상불, 이제 내 나이가 그 친구가 우스개 소리로 했던 말처럼 그때 그 산에서 내려오던 노인처럼 들어가고 있다. 세월은 덧없어 아무리 잡아매어 두려 해도 저절로 흐르고 있어 어느새 冥府에 갈 날이 가까워지는 老齡의 길 위에 서 있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지나가는 시간 속에 묻혀 사그라져가고 있는 육신의 변화를 난들 어떻게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水晶體는 얇아져

    서세연 법무사(서울)

    신언서판 을 논하며

    어느 개그맨이 요즘의 각박한 경제사회에서 사람의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하더니만 商判大器 라고 크게 써놓고는 설명인즉, 상사판단에 밝고 그릇이 크야만 한다며 예전의 신언서판에 빗대어 익살을 부리고 있다. 당나라때 관리를 등용하기 위해 갖추어야할 네가지 덕목인 신언서판은 오늘날에도 각종 인사고과에 기본적인 평가 지침으로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네가지 덕목을 살펴보면 신이 제일 앞에 나와 있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그사람의 용모, 풍채에 두었던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서 크게 출세를 하여 입신양명한 이도 많지만 누구나 이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자의로 출생한 사람은 없다. 부모들이 만나 사랑 끝에 나도 모르게 고고성을 울리며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신체발부는 태어난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기훈 법무사, 수필가
    제4차 아시아 헌법재판관회의 참관기

    제4차 아시아 헌법재판관회의 참관기

    1. 들어가는 말 필자는 헌법재판소 정해남 사무차장님과 함께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4차 아시아 헌법재판관회의」(Fourth Conference of Asian Constitutional Court Judges)에 다녀왔다. 아시아 헌법재판관회의는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Konrad-Adenauer-Stiftung)이 후원하는 회의로 제1차 회의는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 제2차 회의는 2004년 태국에서, 제3차 회의는 2005년 몽골에서 각 개최되었다. 이번 제4차 회의의 큰 주제는 "국가, 문화, 종교 사이의 헌법재판 - 올바른 균형찾기"(Constitutional Jurisdiction between State, Culture and Religi

    김현철 연구관

    병술년 망년회 (소묘)素描

    매년 연말이 되면 지난해를 회고하면서 언필칭 ‘多事多難했던 한해’라고들 한다. 그만큼 인간사에는 언제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다는 뜻일 게다. 그런데도 병술년 한해는 북핵사태 등 경천동지(驚天動地)할 큰일이 있었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첩첩이 쌓여 ‘가장 힘들었던 한해’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 같다. 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의 꼬리가 창밖의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우리 시야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려 하고 있다.사람들은 이맘때가 되면 갖가지 망년회 모임을 갖는다.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또는 지겨운 한해를 무사히 넘겠다고 안도하며 술잔을 주고받는다.웬만한 호텔이나 음식점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쇄도하여 느긋하게 생각하였던 사람들은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어려워진 서민경제의 비명소리도 이

    조능래 대한법무사협회 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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