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북한 법조인
우리나라로 들어온 탈북민 수가 3만3000여명을 넘어서면서 북한에서 판·검사, 변호사 등으로 일했던 북한 법조인도 여러 명 남한에 정착했다. 하지만 북한법이나 북한 사법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지식 등 법조인 출신 탈북민들의 역량을 활용할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이들의 전문성이 사장되고 있다.
북한에서도 법조인은 엘리트 고위관료에 해당한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종이박스 포장과 같은 단순한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 실정이다<본보 2021년 6월 28일자 1,3면 참고>. 보안소(경찰) 출신이나 북한 정부 행정일꾼(공무원) 출신 상당수도 공사장 막노동이나 식당일,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없지만, 이 같은 무관심과 황당한 미스매치는 국가적
강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