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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茶 한잔의 힘

    茶 한잔의 힘

    지인들과 함께 다도(茶道)를 즐기고 있는 김정삼(사진 오른쪽 네번째) 변호사. 여럿이 함께 하는 찻자리는 차를 매개로 수많은 얘기꽃이 피어난다. 차를 마시며 어느덧 마음이 풀어지고 서로 간에 이야기가 물 흐르듯 흐르고 따뜻한 꽃이 피어나는 수류화개(水流花開)가 전개된다.   # 멈춤의 시간 茶 한 잔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힘든 일을 하고 난 후 또는 먼 길을 갔다 와서 머리가 지끈 거릴 때, 차를 주전자에 넣고 찻물을 끓여 차를 우려서 한 잔을 마시면 어느새 머리가 개운해지고 온 몸이 평안해지며 심신이 안정을 찾는다. 그러면 새 일을 할 힘을 갖게 된다. 스트레스가 가득할 때에도 혼

    차 우리는 시간은 모든 것이 멈춰
    無念無想의 나를 본다
    [나의 여행기]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다녀온 박대규 헌법연구관

    부산 흰여울문화마을 다녀온 박대규 헌법연구관

    지난달 6일 부산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 앉아 촬영한 바닷가의 모습,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햇빛이 바닷물에 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겨울방학인데 아이들이 주말도 학원을 다니는 형국이다. 설 명절에는 학원을 쉬므로 그제서야 아이들 외가인 양산 서창을 다녀올 수 있었다. 처가를 갈 때 매번 열차비가 만만치 않아 이번에는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인천에서 양산까지의 승용차 안에서의 지루함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들 셋에게 각각 약간의 현금을 주었다.  이렇게 차를 가져간 덕분에 처남의 추천을 받아 설 다음날 부산 흰여울문화마을을 뜻하지 않게 가볼 수 있었다. 주차사정이 여의치 않기에 흰여울문화마을로

    따스한 햇살, 고요한 바다, 긴 골목길에는 과거의 흔적이…
    [나의 문화생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정말이지 배꼽 빠지게 웃긴 뮤지컬이었다. 사실 희극과 비극 중에서 어느 쪽인지 고른다면 비극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비극은 묵직한 슬픔과 진한 감정이 마음 밑바닥을 훑고 지나가고 나면 카타르시스 때문에 후련한데, 희극은 볼 때에는 신나게 즐겼으면서도 나올 땐 왠지 감성을 얄팍하게만 자극받고 온 것 같아 본전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 공연은 보는 동안 너무 웃고 또 웃어서 옆자리 관객한테 민망할 정도였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문득문득 생각나는 몇 장면 때문에 혼자 키득거리기도 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로이 호니먼의 소설 ‘이스라엘 랭크:범죄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하는 블랙코미디 뮤지컬로, 2012년 미국 하트퍼드 스테이지에서 초연되어 브로드웨이에서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다.

    201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6개 상 휩쓴 '블랙코미디'
    [나의 주말]  "1만원의 행복"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1만원의 행복"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이동호(53·군법 11회·왼쪽 두 번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이 은평구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인 포도원 복지 센터에서 김치와 생활용품을 전달한 뒤 복지센터 원장 및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   지난 주말에는 오래 전부터 봉사모임을 같이해 온 지인들과 서울 은평구 갈현1동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는 '포도원 복지센터'를 다녀왔다. 현재 포도원 복지센터에는 정부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매우 적은 금액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들 월급 주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과 매주 이곳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고 일손을 돕고 있다.   나는 이날 복지센터의 청소 및 정리를 돕고 그동안 평소 지인들과

    지인들과 매달 1만원씩 모아 '복지센터' 후원하고 일손 돕고
    [나의 여행기] 파리·루체른 여행 - 조태진 변호사

    파리·루체른 여행 - 조태진 변호사

    에트르타는 괴도 루팡 시리즈 중 ‘기암성’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장소이다. 코끼리 바위 옆 해안 동굴에 괴도 루팡이 보물을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돌쟁이 데리고 어디 멀리 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요즘 우리 부부가 하는 소소한(?) 고민 중 하나는 입사 5년 만에 주어진 포상휴가를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근무일 기준 5일 간의 휴가이므로 앞뒤로 토·일요일을 붙이면 총 9일 간 멀리 해외여행을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지만, 지난 12월 갓 돌을 지난 아들과 동행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회사 규정 상 2019년 3월까지 포상휴가를 쓰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점 때문에 아무래도 선택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그러고 보면 결혼

    "영감 주는 에트르타 해변… 열차 타고 오른 天上의 초원…"
    [나의 여행기] 베를린 방랑기 - 김민정 변호사

    베를린 방랑기 - 김민정 변호사

    1791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가 국력을 과시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하여 새로 건립한 브란덴부르크 문 전경. 독일 분단시기 베를린 장벽의 검문소 역할을 하게 되어 냉전과 독일 분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나, 1989년 이후에는 통일의 상징이 되었다.    갈까말까. 갈까말까. 제대로 된 사회인인 되면 가겠다고 꿈꿔온 베를린. 그 기간이 10년이 넘었다. 막상 변호사 일을 시작하니 일이 재미있어서 휴가를 쓰기가 싫었다.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못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까 말까 망설이며 10년 넘게 꿈꿔 온 여행지  통일법정책연구회 활동 하면서 독

    노트북 배경화면 채웠던 브란덴부르크門 마주하곤 '울컥'
    [나의 문화생활] 뮤지컬 ‘마틸다’를 보고

    뮤지컬 ‘마틸다’를 보고

      뮤지컬 ‘마틸다’를 한국어로 보다니! 우리나라 뮤지컬 아역배우들의 실력이 이렇게 대단하다니!! 뮤지컬 ‘마틸다’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동문학가 로알드 달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뮤지컬로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지만 어린이가 주인공인데다, 라임이 중요한 많은 대사 때문에 우리말로 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무려 비영어권에서 처음으로 라이센스 공연을 한 것이다.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마틸다는 왠만한 뮤지컬 주인공 이상으로 많은 대사와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다른 어린 배우들도 모두 멋진 앙상블 무대를 보여주었다. 공연을 보기 전에 애들이 하는 가족 공연 수준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처음으로 한국어 공연… 아역배우들의 탄탄한 실력에 감탄
    대사 많았지만 쫀득쫀득 '감칠맛'… 음악·무대 모두 감동적
    [나의 주말] 기타 연주 즐기는 정원석 판사

    기타 연주 즐기는 정원석 판사

      놀아주던 딸아이가 잠이 들면, 서재에 있는 기타를 조용히 꺼내면서 필자의 주말은 시작된다.어릴 적 ‘메탈리카’와 ‘너바나’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 윤도현이나 로이킴같이 통기타를 매고 음유시인이 되어 보거나, 디즈니의 ‘코코’나 노르웨이 숲의 레이코 여사처럼 촛불을 켜고 누군가의 명복을 위하여 바흐의 푸가와 스페인 무곡을 우아하게 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타는 가장 대중적이고 흔한 악기에 속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면 배우기가 만만치 않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명료하게 소리내는 것이 피아노 건반이라면 3살 조카도 즉시 가능하다. 그러나, 의지가 충만한 어른이라도 기타는 자칫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죄없는 손가락만 아파오고, 왼손과 오

    사춘기에 기타 짝사랑… '뜸북새' 악보와 씨름하다 3일만에 포기
    [나의 여행기] 제자들과 정동진 축산항 여행 - 김인현 교수

    제자들과 정동진 축산항 여행 - 김인현 교수

      1994년의 일이다. 선장을 마친 나는 고려대 법대를 택해 채이식 교수님을 지도 교수로 모시고 박사과정을 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서먹서먹했다. 선생님은 학기를 마치고 학생들과 불쑥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취미를 가지고 계셨다. 나는 여러 차례 선생님과 이러한 여행을 다녀오면서 선생님과 연구실 실원들과 친분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연구실에 제자들이 늘어나면서 학생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졌다. 나는 동해안 축산항을 여행지로 택했다.    7번국도 따라 해안 산책… 잘안알려진 '美港' 행정수도 세종시와 같은 위도상에… '新정동진' 축산항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항이다. 무엇보다 영덕 대게의 원산지라는 상품

    영덕대게의 원산지… 블루로드 트래킹코스의 '중심'
    [나의 여행기] 동해안 일대 문화유산 답사 - 김병주 변호사

    동해안 일대 문화유산 답사 - 김병주 변호사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에서 내려다 본 강원도 고성 앞바다 전경. 파도에 부서지는 모래톱과 한가하게 먹이를 찾고 있는 물새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힌다. 동해바다의 빼어난 경관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지은 청간정의 위치가 절묘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법무법인 원에는 문화유산답사동호회가 있다. 변호사와 직원들이 회원이 되어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참 열심히도 다녔다. 안동 병산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 해남 녹우당의 단아한 정취 모두 바로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느껴진다. 이제 회원들도 연륜이 쌓여 절집에 들어서면 금당(金堂)의 이름만으로 모신 주불(主佛)이 어느 분인지, 건물의 지붕이 팔작인지, 맞배인지 저절로 가늠하는

    청량한 전나무 숲 지나 월정사 석탑 앞 서면 세속은 저멀리…
    [나의 문화생활] 뮤지컬 ‘웃는 남자’를 보고

    뮤지컬 ‘웃는 남자’를 보고

    웃는 입모양으로 입을 찢은 흉측한 얼굴이라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분한 악당 조커를 떠올릴 것이다. 그 무서운 웃는 얼굴, 조커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바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렌이다. 괴물공연이 인기를 끌던 17세기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괴상한 모습의 어린 아이를 소유하는 것이 유행을 하자 어린이들을 납치해 기형으로 만들어 귀족들에게 팔던 잔인한 사람들(콤프라치코스)이 있었다. 그윈플렌은 어릴 때 이들에게 납치되고 입을 찢겨 웃지 않아도 항상 웃는 얼굴로 살아가야하는 광대이다. 이 웃는 얼굴의 괴물 광대가 폭염에 지친 한국의 뮤지컬 팬들에게 기괴하고 서늘하고 흉측한 매력을 선사하러 왔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올해

    [나의 주말] 바이올린 연주 즐기는 이소은 변호사

    바이올린 연주 즐기는 이소은 변호사

    이소은(33·변호사시험 3회·오른쪽) 변호사가 최근 가입한 실내악 모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이 실내악 모임은 음악을 전공했거나 전공하려던 변호사들로 구성됐으며, 이현지(왼쪽)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중에는 법학도의 길을 걷다가 음악가로 전향한 사람이 적지 않다. 차이코스프스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법무성 서기로 일하다가 뒤늦게 음악학교에 입학했다. 슈만은 어머니의 희망에 따라 법대에 진학했지만,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끝내 음악가의 길을 선택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시벨리우스, ‘봄의 제전’을 작곡한 스트라빈스키도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바이올리니스트 포기한 법학도
    이젠 마음 달래는 '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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