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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연주 즐기는 김진석 서울고법 고법판사

    기타 연주 즐기는 김진석 서울고법 고법판사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영등포의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김진석 고법판사가 속한 그룹사운드가 소년법상 6호 처분을 받고 생활하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김 고법판사. 오늘 미국 샌프란시스코 NLRB 지부와 연방 노동부 사무소를 방문하고 숙소로 돌아와 노트북 앞에 앉았다. 오늘까지 보내기로 한 나의 취미, 기타 치기에 대하여 쓰기 위해서이다. 중학교 3학년 무렵 형이 사 온 통기타를 가지고 통기타 교본으로 독학을 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팠지만 코드를 제대로 잡고 스트로크를 할 때 나는 소리가 참 멋있었다. 알에서 깨어나 새로운 세계

    자취방서 기타 뜯으며 부른 노래, 연애 중이던 아내에…
    최익구 변호사의 홍·유릉과 덕수궁 답사기

    최익구 변호사의 홍·유릉과 덕수궁 답사기

    늘 승전고만 울릴 수 없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일까. 일세를 풍미했던 인물이 한줌 흙으로 돌아가고, 욱일승천 하던 기세가 가뭇없이 소멸하는 무상함은 옛 원한을 눅인다. 남양주의 홍유릉은 대한제국의 황실 가족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고종의 자녀 중 3남(순종, 영친왕, 의친왕), 1녀(덕혜옹주)만이 성인으로 성장했는데 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홍릉(洪陵)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합장릉으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였기 때문에 황제릉의 양식을 갖췄다. 홍릉은 중국의 황릉을 참조하는 동시에 조선의 전통적 왕릉 체제를 계승하여 새로운 형식의 황릉을 고안하였기 때문에 여느 조선왕릉의 제사용 건물인 정자각이 없고 일자형 침전이 있다. 침전은 임금의 숙소라는 뜻으로 중국은 황제가 죽어서도 나라를 통치할 지하

    황제 양식 갖춘 홍릉, 기우는 대한제국 세우기 의지 묻어나
    [나의 문화생활] 전시회 '미래세계와 빅데이터'를 보고

    전시회 '미래세계와 빅데이터'를 보고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릴 때 즈음, 훌쩍 한국을 떠나 낯설지만 친숙한 도시국가 싱가폴에 한동안 머무르며 이국적인 것들을 한껏 접했다. 탁트인 전망과 멋진 레스토랑, 쇼핑몰, 호텔의 마천루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리아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 꽃봉오리를 닮은 건물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Art Science Museum)이 있다. 이 곳엔 늘 다양한 볼 거리가 있다. 최근 미래세계(Future World: Where art meets science)와 빅데이터(Big Data) 관련 전시회가 있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자화 자동화되어가는 세상과 수많은 블로그, 소셜미디어의 가늠하기 조차 힘든 규모의 빅데이터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

    조대환 변호사 (IHCF 회장)
    '요가' 즐기는 최윤정 변호사

    '요가' 즐기는 최윤정 변호사

    최윤정 (36·사법연수원 41기) 대륙아주 변호사가 플라잉 요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최 변호사는 "빈야사 요가를 주로 하지만 플라잉 요가나 아쉬탕가 요가등 다양한 종류의 요가를 즐긴다"고 밝혔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조금은 난감하다.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취미생활을 즐기다보니 여러 개의 취미를 병행하는 것은 어려워 하나의 취미를 진득하게 파고들어 즐기기 보다는 어느 정도 재미를 알 때쯤이면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면 클래식, 공연부터 락페스티벌까지 다니던 시절도 있고, 미술관에서 온종일 그림만 보던 시절도 있었

    "단순한 신체적 운동 넘어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
    고궁 들락거리다가 ‘알쏭달쏭’ 현대미술에 엎어져

    고궁 들락거리다가 ‘알쏭달쏭’ 현대미술에 엎어져

    범현(44·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한 회의실에 걸린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범 변호사는 "미술에 문외한이었지만 미리 공부하지 않고 그냥 내멋대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의외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때부터 치면 법률과 관련된 생활을 한지 벌써 25년이 넘었다. 새로운 법리와 사건을 접하게 되긴 하지만, 어느덧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지 걱정될 때가 많다. 새로운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도 우려된다. 항상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들 하

    '관람'즐기는 범현 변호사
    [나의 문화생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고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고

    맹렬한 빗소리와 함께 빗물이 만드는 안개가 자욱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리는 비. 게다가 우산을 뒤집을 듯 거세게 휘몰아치는 바람까지.. 몇 분 걷기도 전에 옷들은 흠뻑 젖어버렸고 우산은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어 버린지 오래. 피부에 감기는 축축한 옷의 감촉과 젖은 옷이 만드는 불쾌지수는 이미 최고이다. 이 모든 상황을 한단어로 정리한다면? '장마'. 건물 밖으로 나갈 때마다 젖은 우산에 감겨 벗겨지지 않는 비닐커버와 씨름하며 장마가 온 것을 실감한다. 자연이 만든 시간은 순서를 거르는 법이 없다. 결국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사무실에 돌아와 한숨 돌리는 순간 책상 위에 높다란 위용을 자랑하며 쌓여있는 기록이며 새로이 들어온 서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순간 기분도, 컨디션도 한없이 한없이 바닥으로 곤

    진형혜 변호사 (법무법인 지엘)
    꽃꽂이 즐기는 이수민 판사

    꽃꽂이 즐기는 이수민 판사

    저는 꽃을 참 좋아하는데, 연애시절부터 남편은 꽃에 돈 쓰는 게 제일 아깝다는 사람입니다. 결혼하고 첫 생일에 남편에게 '어쩜 와이프 생일에 꽃 한 송이 안 사오느냐'고 불평을 했더니, 남편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더니 다음날 진짜로 장미꽃 한 송이를 달랑 들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깨달음을 얻은 이후로는 '내 생일에는 인터넷으로 5만원 넘는 꽃바구니를 배달시켜줘'라고 합니다. 그렇게 근근이 1년에 한 번씩 꽃바구니를 받으며 지내오던 중, 작년 초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하는 꽃꽂이 강좌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로 같은 법정 복도를 한참 걸었더니 조그만 골방 같은 사무실 문이 나오고, 마치 비밀의 화원으로 통하는 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근거리는 꽃향기가 새어나와 복도 앞까지 가득 채우고 있었지요. 소질

    싱그런 꽃향기에 취하고… '화사한 변신'의 작품에 취하고…
    베트남 나트랑 - 윤경 변호사

    베트남 나트랑 - 윤경 변호사

    윤경(56·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에바손 아나만다라 리조트 객실 앞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상태로 찍은 사진. 윤 변호사는 저멀리 펼쳐진 가물거리는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어도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지겹지가 않았다고 말한다(사진 아래). 9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 떠오른 아버지 얼굴은 '돌아가실 적의 늙으신 모습'이 아니라 '젊은 시절의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물놀이와 놀이공원을 갔던 추억, 시골장터에 갔던 기억, 초

    드러누운 해변 아래 펼쳐진 아득한 수평선… 시간을 잊다
    [나의 문화생활] 안나 네트렙코의 공연을 보고

    안나 네트렙코의 공연을 보고

    다사로운 봄 내음을 기대하기엔 다소 성급한 3월 초 저녁.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선 밤 공기가 싸늘하다. 평소 같았으면 주중 내내 격전을 치러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거나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할 시간에 오히려 집을 나섰다.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종종걸음으로 걷던 내 발이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뛰고 있다. 수년을 기다려 오던 연인을 만나러 가는 마음이 이럴까. 안나 네트렙코. 주말 저녁의 오롯한 휴식을 기꺼이 반납시킨 것도 모자라 한참 남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서 공연장까지 적지 않은 거리를 내내 뛰어오게 한 카리스마 넘치는 나의 연인이자 오늘의 주인공이다. 10년 전이던가. 우연히 접한 DVD 속 오페라에서 비올레타의 그녀를 마주했다. 그간 수도 없이 보았던 라 트라비

    진형혜 변호사 (법무법인 지엘)
    '열대어 바라기' 백재욱 변호사

    '열대어 바라기' 백재욱 변호사

    백재욱(36.사법연수원 43기) 변호사가 자택 수족관에 있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초등학생 때 친하게 지내던 중학생 형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형 집에 놀러갔다가 어항 속에 열대어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신기해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형이 열대어 치어 10마리를 주겠단다. 나는 환호성을 지르며 연필꽂이통에 열대어와 먹이를 받아들고 돌아와 하루종일 물고기만 쳐다봤다. 그런데 이럴수가! 다음날 열대어들이 모두 죽은 것이 아닌가! 동심이 충만했던 나는 처음으로 생명이 눈앞에서 죽어버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나도 근

    수족관 누비는 형형색색 열대어들의 화려한 몸짓에 반해
    우리의 모습, 고구려 떠올리게 하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부탄

    우리의 모습, 고구려 떠올리게 하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부탄

    부탄 국민들이 '주모'의 神으로 섬기고 있는 설산의 전경. 거대한 설산이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으며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모습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연상케 한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은둔의 세계. 오래 전 서구사회가 우리를 지칭했던 이 말이 지금까지 딱 어울리는 나라가 있다. 티벳불교의 베율(샹그릴라)이 곳곳에 산재한 곳, 바로 부탄이다. 부탄의 공식 명칭은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이고, 입헌군주제 국가다. 면적은 남한의 40% 정도이고, 인구는 70만 명 남짓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 생활 속에 종교가 깊숙이 자리하고, 하늘과 바람과 별을 바라보

    [나의 문화생활] 전시회 피카소 '게르니카'를 보고

    전시회 피카소 '게르니카'를 보고

    12월의 따뜻한 기온에 " 음.... 이번 겨울은 착하게 지나가려나 보네" 했던 나의 순진한 기대를 비웃기라고 하듯 동장군이 연일 맹위를 떨치던 1월의 끝자락, 일흔 다섯 평생을 당신의 딸을 위해 살아오신 친정어머니가 소원하시는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드리기 위해 적지 않은 용기와 결심을 끌어모아 스페인으로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페인. 말 그대로 볼거리, 먹을거리의 무궁무진함이 가히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이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예술가라면? 단연 피카소와 가우디일 듯.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에 여장을 푼 첫날 저녁, 잠시 들린 식당에서 말로만 듣던 스페인의 프로페셔널한 소매치기단에게 고스란히 가방과 가방 속 온갖 귀중품들(여권, 지갑, 휴대폰 등등)을 헌납하

    진형혜 변호사 (법무법인 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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