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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리스트

    와인즐기는 진형혜 변호사

    와인즐기는 진형혜 변호사

    금요일 오후 5시. 앞선 사건의 증인신문이 한이 없다. 상대방측의 변호사의 날선 반대신문에 연신 땀을 뻘뻘 흘리며 기억을 더듬고 있는 죄 없는(?) 증인이 안쓰럽다. 4시 30분으로 예정되었던 나의 사건은 이미 시작 시간을 넘긴지 오래. 늦어도 6시까지는 끝나야 오늘 저녁 예정된 와인시음회에 늦지 않는데... 짐짓 시계를 흘낏거리며 판사님을 바라보지만 돌부처가 따로 없다. 진형혜(45·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지엘 변호사가 자신이 좋아하는 보르도의 5대 샤또들에서 생산한 대표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몇년 전인가..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 작가의 만화가 공전의 히트를

    빈티지별 와인 차이점 느껴보려 음미하다 '탐닉'
    나의 여행기- 중국~티벳 '차마고도'

    나의 여행기- 중국~티벳 '차마고도'

    메콩강 상류인 란창강 옆으로 난 옛 차마고도의 꾸불꾸불 산길. 지금도 이용되고 있는 이 길은 웅장한 산세와 노도와 같이 거세게 흐르는 강물의 굉음이 어우러져 태고적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차마고도(茶馬古道) ! 차마고도는 운남, 사천성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환하던 세계 최고(最古)의 교역로로 네팔, 인도까지 이어지는 5,000km가 넘는 장대한 길이며, 티벳은 대부분 해발 4,000m가 넘는 티벳고원에 위치하여 "세계의 지붕"이라 부른다. 티벳의 덕흠(德欽), 염정(鹽井), 망캉(芒康), 좌공(左貢), 빠수(八宿), 포미(波密), 빠이(八一), 라사(拉薩, Las

    하늘과 땅이 맞닿는 길… 태고의 신비 그대로 간직
    전시회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를 보고

    전시회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를 보고

    해마다 12월이 되면 더 이상 달력의 남은 장이 없음을 알면서도 혹시나 두 장을 겹쳐 넘긴 것은 아닌지, 뒷장이 정말 없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지난 12월에도 어김없이 마지막 남은 장의 달력을 넘기며 '아… 한 해가 또 이렇게 가는구나' 하는 허전함과 섭섭한 마음에 그간의 게으름을 막판에 보상하려는 듯 괜스레 바쁜 척 하기도,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부산을 떨기도 했다. 필자는 교대역 삼거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시위대의 확성기 소리와 성난 구호들, 녹음기에서 반복적으로 틀어지는 노래 소리에 에워싸여 살다가 신경쇠약 일보 직전에 강남역 근처로 피신(?)했다. 그런데 아뿔싸…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고 강남역 근처에는 속칭 삼성타운이라고 불리우는, 삼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스마트폰 그림 그리기 즐기는 정교화 변호사

    스마트폰 그림 그리기 즐기는 정교화 변호사

    스마트폰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게 들어있다. 이메일, 사진, 연락처, 일정, 친구들과의 대화, 좋아하는 게임 등. 내 스마트폰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내가 그리는 그림들. 스마트폰 열풍이 불 때도 2G 폰을 고집하다 2012년 봄 처음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어떤 걸 살까 망설이는데 요새는 큰 화면이 대세이고 펜도 있다는 점원의 추천에 큰 맘 먹고 펜 딸린 스마트폰을 샀다. 그 후,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내 인생이 바뀌었다. 그 펜으로 스마트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기본 앱을 이용해 그리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100개는 족히 넘은 것 같다. 여유가 있는 주말에 그리기도 하지만 밤 늦게 퇴근하고 아직 머리의 열기(?)가 식지 않았을 때, 기분이 상해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때,

    잘생긴 나무 보면 표현 욕구 절로… 짬만 나면 그려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을 보고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을 보고

    각종 가족단위 행사나 모임이 유난히 많은 때가 연말연시 이즈음인 듯하다. 가족이라면 법률적으로는 자기를 중심으로 배우자, 형제자매, 부모와 자녀를 포함하고 생계를 같이 하는 경우 그 개념이 확장되기도 하는데, 여러 세대의 직계나 방계 친족이 함께 살던 전통적 가족에서 저출산, 핵가족화로 그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이혼, 자녀교육, 노인부양 등 가족 간의 관계나 역할변화로 실제 느끼는 가족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사뭇 다른 것 같다. 이런 가족의 문제를 다룬 한편의 연극이 있다. 영국의 극작가 니나 레인(Nina Raine) 작품,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Tribes)'을 예술의 전당에서 보았다. 부모, 아들 둘, 딸 하나를 둔 평범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가정이야기, 청각장애인인 막내아들에게 수

    조대환 변호사(IHCF 회장)
    유럽축구 관람 즐기는 강영재 판사

    유럽축구 관람 즐기는 강영재 판사

    수준 높은 유럽축구의 경기력에 매료된 강영재(31·사법연수원 37기)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스페인의 명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베르나뷰(Bernabeu)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요즘 젊은 층에서는 유럽 축구가 굉장한 인기이다. 주말 밤마다 중계가 이어지고, 경기가 끝나면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서 관련 글들이 쏟아진다. 나는 2003년경 우연히 본 레알마드리드와 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거의 모든 슈팅이 골문을 향해가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면서 처음으로 축구가 아름답다고 느꼈고, 그것을 계기로 유럽 축구에 매료되었다. 경기를 즐기는 방

    수준 높은 경기에 매료… 주말 빅매치에 잠 못 이뤄
    양봉 즐기는 설동근 변호사

    양봉 즐기는 설동근 변호사

    벌통을 열어 월동에 들어가는 꿀벌의 먹이와 보온상태, 병해충 감염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필자인 설동근(44·사법연수원 30기, 사진 위) 광장 변호사. 사진 아래는 벌을 증식하기 위해 새로운 여왕벌을 넣기 위해 벌통을 들어 내는 모습. 어린 시절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아버님은 부업으로 꿀벌을 키우셨고, 과자 하나 구경하기 힘든 두메산골에서 꿀을 뜨는 날 벌집채 먹은 꿀은 벌침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달콤한 추억이었다. 그런 추억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몇 번이나 실행하려던 꿀벌 키우기는 서울 근처에서 살아 있는 꿀벌을 분양 받기가 어려워 번번히 실패를 했

    벌통 옮기다 넘어져 100방 넘게 쏘여 응급실 가는 소동도
    '마그마'가 발한 극한의 빛과 雲海의 황홀한 만남 - 지리산 천왕봉 일출

    '마그마'가 발한 극한의 빛과 雲海의 황홀한 만남 - 지리산 천왕봉 일출

    2014년 10월 10일 오전 8시. 산청군 시천면 원지리로 향하는 시외버스에 몸을 싣는다. 여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이 가볍다. 24년 만의 한글날 휴일이 준 여유 때문일까. 연가를 사용하여 평일에도 딴짓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일까. 아니, 오래된 첫사랑과도 같은 존재, 지리산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아침이다.  일출 순간 벅찬감정에 넋 잃은 감탄사만…  법계사서 본 저녁세상 고요·평화의 '별천지' 너른 바위에 드러누워 생애 첫 별똥별 감격  하산길 거림계곡에선 깊은 계류·원시림 만끽 지리산과의 첫 만남은 10년 전이었다. 나이 서른에 법관생활을 시작한 곳은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진주(晋州). 실외에

    문성호 판사(서울남부지법)
    록 밴드 즐기는 배승희 변호사

    록 밴드 즐기는 배승희 변호사

     '원, 투, 쓰리, 포,', '두둥딱 두둥딱' 드럼의 카운트 연주가 시작되면, '징징징징~` 밴드의 리더인 베이스 기타가 뒤를 이어 박자를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때 기타를 담당하는 저와 드럼을 맡은 멤버의 '아무렇게나' 하는 연주가 시작되지요. 그렇습니다, 이 밴드는 '아무렇게나' 하는 그야말로 소위 '록의 정신(?)'을 실현하는 3인조 밴드 '아무런 밴드'입니다. 홍대 앞의 작은 합주실을 빌려 1~2시간씩 아무렇게나 연주하는 이 밴드는 남들에게 설명해야 할 큰 의미도, 거대한 목표도, 뉴스를 논해야할 담론도 없습니다. 우리의 시작도 밴드의 리더의 가벼운 한마디가 계기가 됐습니다. 배승희

    기타 두드리면 잠자던 청춘 '꿈틀'… 에너지 재충전
    전시회 '뭉크와 르누아르' 를 보고

    전시회 '뭉크와 르누아르' 를 보고

    한여름 더위를 식힐 장소를 둘러보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전'과 '20세기 위대한 화가들-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전'을 감상했다. 사실 미술작품은 개인적으로 음악에 비해 쉽사리 감동을 받거나 느낌이 전달되질 않아 많이 접하질 않았었는데, 마음을 먹고 작품설명을 꼼꼼히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하니 개성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두 예술가, 뭉크(Edvard Munch)와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작품을 통해 미술세계의 또 다른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았다. 뭉크전은 표현주의의 거장 뭉크가 평생 고민했던 삶과 죽음, 사랑에 관한 얘기들이 상실, 불안, 에로스, 사랑과 고통, 욕망, 여자, 붉은 방 등의 주제로, '절규', '마돈나', '불안',

    조대환 변호사
    컴퓨터게임 마니아  최성호 변호사

    컴퓨터게임 마니아 최성호 변호사

    나는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참 좋아하였고, 다양한 게임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나는 게임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게임 전문 변호사를 표방하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 IQ2000이라는 MSX2 기반 8비트 컴퓨터에 카세트테이프를 연결한 후 약 30분정도 기다리면 실행되었던 테이프 게임들은 어린 나에게 인내심을 길러 주었고, 또한 좀 더 빠른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게임 개발자로서의 미래를 꿈꾸게 해준 동기가 되었다. 모바일 게임이 일상화 되어 있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게임 분야 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최성호(34·사법연수원 42기)

    학교대회서 상위권 입상도… 한때 프로게이머·개발자 꿈꿔
    수영 재도전 김성진 헌법연구관

    수영 재도전 김성진 헌법연구관

    수영 강습을 마치고 수영장에서 아들 준희(8세) 군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는 김성진 헌법연구관(국제조사연구팀장).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함께 주말에 수영을 배우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렇듯이 아들이 배울 때 그 주변에서 아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잘 데려갔다 데려오라는 그분의 뜻에 따른 부차적인 결과물일 수 있겠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듯하다. 한편으론 예전에 갖고 있던 수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처음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던 때였다. 소위 개구리헤엄이라고 하는 평영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발차기를 하

    아들 걱정돼 돌봐주러 왔다 물만 잔뜩 먹고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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