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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주말 리스트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줄인 말)'이라는 애칭까지 생긴 주말 직전의 금요일 저녁을 어떻게 보낼까 매주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한다. 비록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와 씨름을 할지언정 금요일 저녁의 해방감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드디어 6시. 과감히 컴퓨터 전원을 끄고 일어나 평소라면 감히 입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 빨간색 원피스까지 꺼내 입고 오페라 극장으로 달려갔다. 내가 사랑하는 오페라, 바로 '삼손과 데릴라'를 보기 위하여.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성서 속에 등장하는 삼손이야기를 소재로 한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의 작품으로 1877년 12월 바이마르의 궁정극장에서 독일어로 초연된 3막의 그랜드 오페라이다.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스포츠댄스 즐기는 김향훈 변호사

    스포츠댄스 즐기는 김향훈 변호사

    1. 댄스는 나의 운명 변호사 2년차이던 2005년 6월, 댄스의 길에 접어들었다. 홀린 듯 빨려 들어간 곳은 압구정 뒷골목의 지하 재즈댄스학원이었다. 거기서 끈기 있게 6개월을 배웠고 체중이 8킬로그램 빠졌다. 수업 시작 전에 20대의 젊은 여성들과 기기묘묘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흥미로웠다. 그래 바로 이거야. 맘에 들었다. 왜 진작 댄스를 시작하지 못했을까? 댄스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벨리, 살사, 바차타, 메렝게, 라인댄스, 아르헨티나 탱고, 스윙, 지터벅, 나이트댄스, 스포츠댄스를 알게 되었다. 골프는 너무 지루했고 템포가 느려 내 삶에서 멀어졌다. 그 대신 젊은 여성들과 현란한 몸짓과 눈짓을 주고받는 댄스가 내 적성에 맞았다.

    입문 6개월만에 8㎏ 감량… 잠자던 나의 남성성 깨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국내 뮤지컬시장은 그 동안 양적, 질적 성장으로 관객층이 다양해지고 시장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최근엔 수십억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트급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충무아트홀 제작)이 선보였다.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지하 등 뮤지컬계 내노라 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의 여류작가 메리셸리(Mary Shelley)가 10대 때 쓴 베스트셀러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원작인데, 최첨단 과학시대인 지금에야 상상할 수 있을 법한 과학기술의 사회 윤리적 문제를 소재로 해 그 당시 그 어린 나이에 이런 글을 남겼다니 놀라운 따름이다. 영원한 삶을 꿈꾼 인간의 욕망, 복제인간, 창조물 등의

    조대환 변호사
    피겨에 빠진  김선휴 헌법연구관

    피겨에 빠진 김선휴 헌법연구관

    사법시험을 치르고 난 2007년 가을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얼음 위의 한 소녀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 받은 느낌은 그 움직임이 무척이나 '부드럽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표정과 동작이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예전 경기영상들을 찾아보다 '록산느의 탱고'를 접하게 되었고, 그 길로 출구 없는 피겨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김연아 선수의 경기영상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즐거웠다. 피겨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때 받는 감동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새 점프와 스핀의 종류를 구분하게 되고 경기의 기본 룰을 알게 되며, 경기를 볼 때 잘못된 엣지 사용이나

    김연아의 황홀한 연기에 감동… 문외한이 마니아로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은빛 '파빌리온'에 심장 요동 - 영국 런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은빛 '파빌리온'에 심장 요동 - 영국 런던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면, 말씀 이전엔 아마도 상상이 있지 않았을까. 우리 인생은 어쩌면 우리가 말 한 대로 만들어지고, 우리가 상상한 대로 펼쳐지는 지도 모르겠다. 변호사로 처음 사회에 첫발을 디딜 무렵. 어느 잡지에서 뉴욕의 멋진 여변호사에 관한 기사를 읽고 선망을 품은 적이 있다. 열심히 일하고, 한 달 씩은 인도에 가서 영성수련을 하는 꿈같은 삶에 관한 기사였다. 한 달씩 휴가를 간다는 것이 우리 현실에서 가능이나 한 일인가. 불가능 한 것이라도 꿈꾸는 건 나의 자유이므로, 나는 상상하고 꿈 꿨다.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하리라고.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2013', 일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

    김서현 변호사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보고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보고

    어느 시인이 봄은 고양이라고 말했던가. 좋아서, 반가워서 다가가면 관심없다는 듯 딴청피우며 저 멀리 떨어져 있고, 아닌가 단념하면 어느새 곁에 와서 제 몸을 부비며 갸르릉거리는 고양이처럼… 다가올듯 하면서도 여전히 완전히는 곁을 허용하지 않는 새 봄과 함께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하늘하늘한 몸짓으로 내게 왔다. 이슬람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신녀이자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그러한 솔로르를 사랑하는 공주 감자티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속죄를 그린 작품으로 인도를 배경으로 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전 작품을 휘감고 도는 3막 5장의 발레로 전설적 안무가인 마리우스 쁘띠빠(Marius Petipa)가 안무를 담당하였다. 국립발레단의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별다른 취미가 없는 사람들의 답변은 '독서'나 '음악 감상' 둘 중의 하나로 나타난다는 얘기를 언젠가 듣고서, 그럼 위 두 가지 모두를 취미로 삼고 살아가는 나는, 곱빼기로 무취미한 인간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혼자 웃음 지었던 적이 있다. 요즘에도 주말에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바쁜 업무 중 휴식을 취할때 음악 감상을 즐긴다는 박규은(48·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교수. 그는 사무실 한켠에 블라인드 페이스, 나자레스, 무소르그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음반들을 수집하고 있다. &

    "사시합격 보다 희귀음반 구해 듣던 순간 더 감동적"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요즘 소치동계올림픽의 열기 못지 않게 음원차트와 서점가를 온통 석권하고 있는 겨울왕국 신드롬이 뜨겁다. 겨울왕국(Frozen;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TV프로그램, 인터넷을 막론하고 수많은 패러디를 선보이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쿵푸팬더2'(드림웍스)를 가볍게 제치고, 천만에 가까운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역사를 쓰며, 효린, 에일리 등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도 앞다투어 주제곡 'Let It Go'의 커버를 내놓고 있다. 디즈니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신데렐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뮬란, 타잔, 라푼젤 등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많은 애니메이션 걸작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애니메이션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듯 하다. 자매간의 사랑 이야기

    조대환 변호사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이현곤(법무법인 지우·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바쁜 업무에도 틈틈이 짬을 내 베이스 기타를 연주 하며 즐기고 있는 모습.  변화 선택… 인생 전환점, 처음이라 긴장… 힘들어  밴드 멤버 연주 들으면 마음 편안… 힘 솟아나 주말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취미활동을 하면서 법원 생활에서 찾지 못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나름 행복하고 안정된 삶이었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여가활동에서

    판사 퇴임 변호사의 길로… 마음 보듬는 힐링의 친구
    영화 '변호인'을 보고

    영화 '변호인'을 보고

    90년 3월. 지방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 해, 그야말로 푸른 꿈 가득한 마음으로 들어선 대학 정문에서 처음 마주친 것은 군화와 방패로 무장한 채 정문 앞에 두 줄로 벽을 만들어 선 후 학교에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생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군인들(!)이었다. 실상 군인도 아닌, 그렇다고 경찰도 아닌, 전경이라는 이름의 시위 진압 부대와 실제로 마주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그들은 그 어떠한 설명이나 양해도 없이 무조건 학교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특히,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그 학교의 학생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고 학생증 제시를 거부하거나 그 학교의 학생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이 학교 출입이 불허되었다. 아무리 수업에 늦었음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클라리넷 연주 즐기는 김재승 변호사

    클라리넷 연주 즐기는 김재승 변호사

    고등학교 선배가 소집한 번개 모임을 마칠 무렵 제주에 있는 댁에 꼭 한 번 내려와 연주를 해 달라신다. 그 순간 서귀포 앞 바다를 바라보고 오롯하게 자리잡은 목조 주택의 바깥사랑채에 연주를 듣기 위해 숨 죽여 앉아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2010년 부산법원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때 단원들이  베토벤 트리오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이 김재승(49·사법연수원 22기) 태평양 변호사.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막연히 악기 하나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어느 날 '3개월에 1

    마흔 넘어 새로운 도전… 처음엔 무대공포증에 절망도
    뮤지컬 '고스트'를 보고

    뮤지컬 '고스트'를 보고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뜬 분위기에 어떤 공연이 어울릴까 고민하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의 주제를 담은 뮤지컬 고스트(사진)를 찾았다. 감미로운 선율에 잊지 못할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불멸의 팝송 'Unchained Melody'의 '사랑과 영혼(Ghost)'은 1990년 페트릭스웨이지, 데미무어 주연으로 세계적 흥행을 한 영화로 따뜻한 사랑이 그리운 연말연시에 특히 어울리는 것 같다. 사실 영화에서의 인간과 영혼의 이야기를 한정된 뮤지컬 무대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궁금했는데, 디큐브아트센터의 무대세트는 최첨단 디지털영상기법과 조명, 마술적 특수효과로 영화에서 보인 마법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옮겨 놓은 듯했다.

    조대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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