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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음악 감상 마니아 박규은 부장검사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별다른 취미가 없는 사람들의 답변은 '독서'나 '음악 감상' 둘 중의 하나로 나타난다는 얘기를 언젠가 듣고서, 그럼 위 두 가지 모두를 취미로 삼고 살아가는 나는, 곱빼기로 무취미한 인간이란 말인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혼자 웃음 지었던 적이 있다. 요즘에도 주말에 특별한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바쁜 업무 중 휴식을 취할때 음악 감상을 즐긴다는 박규은(48·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교수. 그는 사무실 한켠에 블라인드 페이스, 나자레스, 무소르그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음반들을 수집하고 있다. &

    "사시합격 보다 희귀음반 구해 듣던 순간 더 감동적"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요즘 소치동계올림픽의 열기 못지 않게 음원차트와 서점가를 온통 석권하고 있는 겨울왕국 신드롬이 뜨겁다. 겨울왕국(Frozen;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은 TV프로그램, 인터넷을 막론하고 수많은 패러디를 선보이며,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쿵푸팬더2'(드림웍스)를 가볍게 제치고, 천만에 가까운 관객이라는 경이적인 역사를 쓰며, 효린, 에일리 등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도 앞다투어 주제곡 'Let It Go'의 커버를 내놓고 있다. 디즈니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신데렐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뮬란, 타잔, 라푼젤 등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수많은 애니메이션 걸작에 이어, 한동안 잠잠하던 한국애니메이션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듯 하다. 자매간의 사랑 이야기

    조대환 변호사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베이스 기타 즐기는 이현곤 변호사

     이현곤(법무법인 지우·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바쁜 업무에도 틈틈이 짬을 내 베이스 기타를 연주 하며 즐기고 있는 모습.  변화 선택… 인생 전환점, 처음이라 긴장… 힘들어  밴드 멤버 연주 들으면 마음 편안… 힘 솟아나 주말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취미활동을 하면서 법원 생활에서 찾지 못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나름 행복하고 안정된 삶이었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여가활동에서

    판사 퇴임 변호사의 길로… 마음 보듬는 힐링의 친구
    영화 '변호인'을 보고

    영화 '변호인'을 보고

    90년 3월. 지방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 해, 그야말로 푸른 꿈 가득한 마음으로 들어선 대학 정문에서 처음 마주친 것은 군화와 방패로 무장한 채 정문 앞에 두 줄로 벽을 만들어 선 후 학교에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생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군인들(!)이었다. 실상 군인도 아닌, 그렇다고 경찰도 아닌, 전경이라는 이름의 시위 진압 부대와 실제로 마주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그들은 그 어떠한 설명이나 양해도 없이 무조건 학교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특히,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그 학교의 학생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고 학생증 제시를 거부하거나 그 학교의 학생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차없이 학교 출입이 불허되었다. 아무리 수업에 늦었음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클라리넷 연주 즐기는 김재승 변호사

    클라리넷 연주 즐기는 김재승 변호사

    고등학교 선배가 소집한 번개 모임을 마칠 무렵 제주에 있는 댁에 꼭 한 번 내려와 연주를 해 달라신다. 그 순간 서귀포 앞 바다를 바라보고 오롯하게 자리잡은 목조 주택의 바깥사랑채에 연주를 듣기 위해 숨 죽여 앉아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2010년 부산법원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때 단원들이  베토벤 트리오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이 김재승(49·사법연수원 22기) 태평양 변호사.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막연히 악기 하나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어느 날 '3개월에 1

    마흔 넘어 새로운 도전… 처음엔 무대공포증에 절망도
    뮤지컬 '고스트'를 보고

    뮤지컬 '고스트'를 보고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뜬 분위기에 어떤 공연이 어울릴까 고민하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의 주제를 담은 뮤지컬 고스트(사진)를 찾았다. 감미로운 선율에 잊지 못할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불멸의 팝송 'Unchained Melody'의 '사랑과 영혼(Ghost)'은 1990년 페트릭스웨이지, 데미무어 주연으로 세계적 흥행을 한 영화로 따뜻한 사랑이 그리운 연말연시에 특히 어울리는 것 같다. 사실 영화에서의 인간과 영혼의 이야기를 한정된 뮤지컬 무대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궁금했는데, 디큐브아트센터의 무대세트는 최첨단 디지털영상기법과 조명, 마술적 특수효과로 영화에서 보인 마법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옮겨 놓은 듯했다.

    조대환 변호사
    전원생활에 빠진 김익환 변호사

    전원생활에 빠진 김익환 변호사

    20여 년 동안 살던 집에서 팔공산 자락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살아 봤으면 하던 아내는 묵은 이삿짐을 챙기면서 조금도 힘든 기색이 없다. 전원생활은 대부분이 그려보는 삶이지만 못 하나 칠 일 없는 아파트에 익숙하던 이에겐 만만찮은 과제가 적지 않다. 아는 이웃도 없고 마트며 슈퍼가 가까이 있지도 않으며, 무슨 일이든 직접 처리해야 한다. 일이야 어렸을 때 해 보던 기억을 되살린다 하지만 도구며 자재를 어디에서 구해야 할지 도무지 막막하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도 늘어나고, 이런저런 모임이며 친구 만나는 즐거움도 도심에서 살 때처럼 여유롭지 못하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의 김익환(64·

    쏟아지는 별 빛… 白雪의 향연… 자연이 주는 선물에 '흠뻑'
    단테의 '신곡'을 보고

    단테의 '신곡'을 보고

    그 어느해보다 무더웠던 올 여름, 문자 그대로 더위 탈출을 꿈꾸며 가까운 친구 가족들과 떠난 여름 휴가지. 숙소의 풀 사이드에 설치된 접의식 비치의자에 누워 탈출 하루 만에 무료해진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던 중 동료의 가방 한 귀퉁이에 비죽이 나와 있던 '인페르노' 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 표지에 시선이 멈추어졌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색 수도승 모자를 쓴 채 심한 매부리코를 하고 있는 한 남자의 얼굴이 다소 기괴하다고 느낀 순간,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휴가지 삼매경에 돌입했다〔댄 브라운은 몇해전부터 기호학(또는 도상학)이라는 다소 생경한 학문을 소위 가장 '핫'한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의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미국 출신 작가이다〕.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클래식에 심취한  임판 변호사

    클래식에 심취한 임판 변호사

    가끔 스스로에게 물을 때가 있다. 클래식의 어떤 매력이 이리 오래도록 사람을 잡아끌까, 하고 말이다. 임판(사법연수원 22기·법무법인 정) 변호사가 지난달 26일 인천의 한 백화점 음반점에 들러 음반을 고르기 위해 음악을 듣고있는 모습. 요즘은 다시 베토벤 (Beethoven) 음악에 공을 들인다. 9곡의 교향곡과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들. 오늘은 로저 노링턴 (Roger Norrington) 경이 지휘한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어본다. 베토벤이 작곡할 당시의 시대적 연주방식에 따라 연주한 1980년대 말의 음반인데, 그 후의 베토벤 교향곡의 연주스타일을 바꾼 기념비적

    시대·지휘자 따라 악곡 재해석, 늘 새로운 감동이…
    'K-Drama with 오준성 콘서트'를 보고

    'K-Drama with 오준성 콘서트'를 보고

    스마트폰시대를 사는 요즈음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정보검색을 하고 온갖 앱들을 이용해 보고 싶은 동영상과 음악을 마음대로 접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봄직한 고위공직자의 성추문, 혼외자파동, 국가정보원 수사를 둘러싼 검찰의 내부갈등, 사초실종사건, 엽기적 각종 사건사고 등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법한 온갖 일들이 뉴스를 타고 현장을 지켜보듯 빠르고 생생하게 알려지고 있다. 어쩌면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려는 드라마 작가의 상상을 뛰어 넘는 더 흥미롭고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가득한 현실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 모른다. 사실 드라마는 어느 날 문득 운명처럼 다가오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어린 시절 함께 한 아련한 추억의 우연한 만남, 부와

    조대환 변호사
    서울의 가을명소 즐기는 석근배 변호사

    서울의 가을명소 즐기는 석근배 변호사

    또 다시 가을이 찾아왔다. 그 어느 해 보다 여름이 덥고 길었지만 계절은 도저히 속일 수가 없나 보다. 지난해 가을 정동문화축제때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든 정동길을 산책했다는 석근배(36·사법연수원34기) 변호사. 그는 정동길을 시내에서 부담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꼽았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하늘이 떠오른다. 법정이나 청사, 사무실과 같이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법률가들에게 하늘을 보는 기회는 드물다. 그래서 서면이 막힐 때면 일부러라도 하늘을 보려고 한다. 무엇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고, 왜 머리를 싸매고 답을 찾고 있는지, 그래도

    이 가을 덕수궁 돌담길서 샛노란 은행잎 만나볼까
    바그너의 악극 '파르치팔'를 보고

    바그너의 악극 '파르치팔'를 보고

    니벨룽겐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이 이름들에서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년~1883년)이다. 올해는 바그너가 탄생한지 200년이 되는 해로서 세계 곳곳에서 바그너 작품의 공연이 그야말로 성황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독일의 작은 도시 바이로이트에서 열리는 바그너 음악 축제에 참석하는 일이었다. 물론 연주자가 아닌 행복한 관객으로이지만. 지긋지긋한 더위와 주구장창 쏟아지던 비에 파김치가 된 채 겨우 겨우 여름을 살아낸 후 조금씩 가을 내음을 실어나르던 바람이 그저 반갑고 고맙기만 하던 즈음 우연히 내 앞을 지나가는 버스 옆구리에

    진형혜 변호사(법무법인 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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