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도 보수도 아닌
시간은 변화의 조건이다. 시간은 양적 개념이 아니라거나, 시간의 흐름은 화살의 궤적처럼 선형적이지 않다거나, 시간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물리학자들의 현학적 목소리는 현실의 보통사람들에게 무의미하다. 무엇인가 변화가 생겼을 때 거기에는 시간의 경과가 작용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안팎으로 변화를 겪는다. 변화 속에서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인간 존재를 포함한 삼라만상이다.
변화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상존하는 현상이라면, 사회라는 하나의 계(系)에서 이루어지는 점진적이며 다발적인 변화에 거는 기대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방향성에 대한 기대다. 어차피 일어날 변화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에게
차병직 변호사 (법무법인 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