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석달을 맞은 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이 처음으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마련하고 전국 법무사들과 소통에 나섰다.
최 협회장은 19일 서울 논현동 법무사연수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다' 간담회(사회 윤원서 법무사)에서 협회 운영 성과와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전국 법무사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를 녹화·편집한 영상은 협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 협회장은 부동산등기법 개정안과 대법원에 대한 보수표 폐지 건의안 등 업계 현안의 진행상황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지방회와 중복 운영되고 있는 협회조정센터를 폐지하는 등 현재 진행 중인 회무 프로세스 개선작업도 자세히 설명했다.
오는 12월 본격 시행예정인 법무사 통합정보시스템에 대해서는 전국 법무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업무감사 프로세스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다음번 총회에서 회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편 △형사조정제도 활성화 등 전국 회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업무편의를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업무영역 확대와 공익활동 강화를 위해 협회가 중심이 됐던 공익법무사단 활동의 중심축을 지방회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법무사회가 업무협약을 맺도록 해 법무사들이 공익봉사 활동을 기반으로 시정·도정에도 참여할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앞으로 서울시 등 시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방과후 법무사 특강' 등도 추친할 예정이다.
최 협회장은 "선거과정에서 법무사를 중심으로 한 공인탐정제도를 추진해 업무영역을 확대·개척 하겠다는 공약을 냈지만 회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며 "관련 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협회장은 "취임 3개월을 맞아 법무사의 발전을 바라는 전국 방방곡곡의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정성을 교감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회원이 원한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 위기의식이 뚜렷하지만 위기의식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기와 투지가 중요하다. 회원들이 희망을 갖고 마음껏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